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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전 직원 "민희진 N차 가해…법정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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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 2차 입장문 게시

민희진 대표가 이끄는 어도어에서 성희롱 신고를 하고 퇴사했던 전 직원 A씨가 민 대표 반박에 다시 한번 입장문을 공개했다. A씨는 바라는 것은 거짓 정정과 사과뿐이었다며 앞으로 법정과 노동청에서 보자고 예고했다.

어도어 전 직원 "민희진 N차 가해…법정에서 보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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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새벽 A씨 인스타그램에 "민 대표의 계속되는 거짓 주장과 새로운 명예훼손이 가득한 입장문으로 지속적인 N차 가해를 하는 행동에 진심으로 분노한다"며 "대표로서의 중립 위반, 쌍욕, 기만은 하나도 언급하지 않고 선택적 해명과 저성과, 연봉 감액 등 사건의 본질을 덮고 물타기를 하며 논점을 흐리는 모습이 예상한 그대로다. 제가 글 말미에 적은 세 가지 논점에 대해 정확히 해명하시고 정정,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썼다.


민 대표는 앞서 A씨가 '사내 성희롱 사건 은폐'를 주장하자 A4 18장에 달하는 긴 해명문을 발표했다. 이에 A씨는 ▲사건이 무혐의 종결됐고 민 대표 본인은 편파적이지 않았다는 주장 ▲성희롱 등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허위라는 주장 ▲연봉 대중 공개 및 40% 감봉 ▲업무 능력 및 수습 종료 시점 평가 결과 등 4가지를 반박했다.


그는 사건이 무혐의 종결됐고 민 대표 본인은 편파적이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사내 괴롭힘 및 성희롱 사건의 조사 및 처리 의무와 책임은 어도어의 대표이사 민 대표에게 있다. 최종 징계를 하는 건 법적으로 그리고 절차상 대표 본인"이라며 "임원 B씨가 무혐의가 나오게 하기 위해 앞뒤로 노력한 점, 최종 의사결정자로서 가해자에 대한 경고조차 거절한 편파적인 행동을 언급하고 해명하라"고 했다.


또 성희롱 등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허위라는 주장에 대해선 "7건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 1건의 성희롱 신고는 모두 충분한 근거가 있다"며 "성희롱 신고에 관해, 이미 임원 B씨는 대표와의 카톡에서 잘못을 시인했고 사과했다. 제 신고에는 어떠한 허위 사실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브 측이 A씨의 사건을 재조사할 예정이라고 해, A씨는 추가 신고 11건과 증빙자료를 전달했다며 "하이브뿐만 아니라 외부 기관의 도움을 받아 조사하겠다"고 알렸다.


A씨는 연봉 대중 공개 및 40% 감봉한 점에 대해 "모두 불법 행위"라면서 "직원의 연봉을 공개하는 것과 임의로 40% 감봉을 하는 것, 그 이유를 저의 동의 없이 공개하는 것 모두 불법 행위"라고 했다. "3년 전에 이미 인센티브를 제외하고도 어도어에서 받았던 연봉 이상을 받았고 다른 회사에서도 동일한 연봉 수준에서 이직 제안을 받아 왔다"고도 했다.


업무 능력이 부족해 계속된 채용이 어려웠다는 민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제 수습 평가에 5명이 참여했으며 한 달 함께 일한 B씨만 제외하면 모두 적극 추천과 추천으로 최종 평가했다. 왜 문서로 뻔히 남아있는 내용을 왜곡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앞서 민 대표는 퇴사한 전 직원 A씨의 '사내 성희롱 사건 은폐' 주장에 대해 "A씨와 무관하게 제 해임 추진을 위한 억지 꼬투리 잡기 목적으로 발생한 일로 추정된다"며 하이브 사이와의 연관성을 의심하기도 했다. "제가 논란의 당사자가 아님에도 억지로 끌어들여 화살의 방향을 저로 겨누고 있는 점이 불순하다"며 "하필이면 하이브가 여러 이슈로 언론으로부터 집중 질타받고 있는 시점에 갑자기 A씨가 등장해 본인이 가해자로 지목한 이도 아닌, 애써 중재했던 저를 억지로 겨냥해 굳이 공개 사과를 원하는 것이 석연찮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9월 27일 열리는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다빈치모텔'은 토크·공연·전시·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학문·경영·기술 등 각 분야의 아이콘들을 만날 수 있는 현대카드의 문화 융복합 이벤트로, 민 대표의 출연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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