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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뉴라이트 매도로 국론 분열" VS 이종찬 "친일파판 만들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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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앞두고 독립기념관장 인사 두고 논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역사관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김 관장은 "저는 좌·우파를 편가르기하고 진영대결을 조장한 사실이 없다"며 "광복회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따르는 모든 국민은 전부 뉴라이트, 친일파라고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 관장은 역사학자가 아니라 고도의 정치인"이라며 "뉴라이트가 아니라는 말이 진실하진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관장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광복회에서 뉴라이트를 가르는 9가지 기준이란 것을 발표했던데 아주 자의적이고 편파적인 해석"이라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 책에서도 김구 선생을 따르는 사람들과 이 전 대통령을 따르는 사람들 사이에 화해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염려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석 "뉴라이트 매도로 국론 분열" VS 이종찬 "친일파판 만들려는 것"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지난 12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뉴라이트 성향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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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절 논란과 관련해 "원래 1948년 8월15일을 독립기념일로 정했던 것을 광복절로 바꾼 것"이라며 "제헌국회에서 1945년 해방도 중요한 것이라고 해서 두 가지를 함께 쓸 수 있는 명칭으로 광복절이라는 명칭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해방과 정부 수립 모두 중요한 사건이며, 이 두 가치를 동등하게, 아주 높게 평가한다"며 "다만 저는 우리나라는 3·1 독립선언으로부터 정부 수립까지 29년까지 걸렸다는 과정론을 주장하는 것이다. 즉 출발점이 아니라 완성을 1948년 8월15일로 보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을 둘러싼 인사 논란에 대해선 "용산 대통령실이나 보훈부와 연락할 방법도 없고, 그분들이 저를 찾은 적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지혜의숲 100인 포럼에 참여하던 우리 사회 각계의 원로와 전문가분들께서 저에게 독립기념관장 공모에 응모해보라고 권유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한 것"이라며 "이분들 중 용산 대통령실이나 보훈부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있는 분은 없다"고 했다.


김형석 "뉴라이트 매도로 국론 분열" VS 이종찬 "친일파판 만들려는 것" 이종찬 광복회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반면 이 회장은 "독립기념관장 인사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에 문제가 있다"며 "전쟁 전 친일파판을 만들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관장의 목적은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으로 신격화하는 동시에 백범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거대한 작업"이라며 "이런 분이 독립기념관장이 되면 독립기념관에서 그동안 연구했던 성과를 모두 파괴하고 본인들에게 유리한 자료만 남기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관장을 둘러싼 이른바 '뉴라이트' 논란에 대해 "뉴라이트인 사람이 자신이 뉴라이트라고 시인하는 것을 본 적 없다. 뉴라이트는 숨겨진 존재"라며 "김 관장은 1945년보다 1948년 건국이 더 영광 있는 날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게 바로 뉴라이트에 가장 가까운 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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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김 관장이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건국절을 만드는 의지의 표명이 된다"며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이번 사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에서 성의를 좀 보여달라. 건국절이란 건 없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잘못된 이번 인사를 다시 하겠다고 한다면 저희 광복회원들은 손뼉을 칠 것"이라면서 "해방 8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해방 전후 멍에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직도 거기서 맴돌고 있는 것이 굉장히 섭섭하다"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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