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월 중국과 유럽 지역 간 화물열차 운행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현지 언론은 이 같은 성장세가 공급망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11일 중국철도의 발표치를 인용해 올해 1~7월 중국과 유럽 지역 간 운행된 열차 수가 1만1403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열차는 122만TEU 규모의 컨테이너를 운송했는데, 이 역시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7월 한 달을 기준으로는 1776대의 열차가 운행됐는데, 관련 규모가 1700대를 웃돈 것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이어진 기록이다.
상하이 EPU 공급망 관리 회사의 토미 탄 대표는 GT에 "화물 열차를 통한 사업이 올해 들어 약 5% 성장했다"면서 전망도 낙관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가 운영 중인 회사는 프랑스 리옹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포함한 여러 유럽 도시로 향하는 열차를 이용하고 있다.
GT는 "업계 관계자들은 열차 운송이 지속적인 홍해 사태로 인해 더 긴 우회로에 직면한 해상 노선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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