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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여파…신세계인터, 영업익 28%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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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틱 좋았지만 패션부문 크게 꺾여
어뮤즈 등 코스메틱 부문 해외 진출 추진
패션, 라이선스 사업 전개로 활로 모색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2분기 대폭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장품(코스메틱) 부문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경기 침체로 소비가 줄어들면서 패션 부문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 매출액이 320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3.9% 역신장했다. 이 기간 2분기 영업이익으로 13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28% 급감했고, 당기순이익은 155억원으로 같은 기간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 추정한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311억원, 158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이다. 상반기 기준 회사의 매출액은 6303억원,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상반기 대비 2.4%, 15% 줄었다.

경기 침체 여파…신세계인터, 영업익 28%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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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부문별로 보면 코스메틱 부문은 지난해 동기 대비 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메틱 사업 부문은 스위스퍼펙션, 뽀아레, 연작, 비디비치 등 자체 코스메틱 부문과 니치 향수를 중심으로 한 해외 코스메틱 부문으로 나뉘는데 두 부문 모두 매출이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코스메틱 부문에서는 비디비치와 연작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비디비치의 경우 '롱웨어 스킨 핏 쿠션'이 인기 상품으로 주목받으며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매출액이 173%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능성 스킨 브랜드 연작은 1분기 30% 넘는 성장세를 보인 데 이어 2분기에도 주력 제품인 ‘스킨 퍼펙팅 프로텍티브 베이스프렙’과 ‘전초 컨센트레이트'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 코스메틱 부문에서는 아워글래스, 로라메르시에 등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사업부에선 국내 패션 부문의 매출이 크게 꺾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 패션 부문은 어그와 사카이, 꾸레쥬, 더로우 등이 매출을 끌어올렸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이 좋은 성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 시장 위축 영향으로 의류 매출 감소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하반기 사업구조 개선 작업으로 실적 개선에 역량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코스메틱 사업부는 글로벌 시장 수출 규모를 늘리고, 패션 사업부는 라이선스 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메틱 사업부는 해외 진출 브랜드로 '어뮤즈'와 '스위스퍼펙션'을 낙점했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색조 전문 화장품 회사 어뮤즈를 인수했다. '장원영 틴트'로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인데, 북미, 동남아,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회사는 어뮤즈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스위스퍼펙션은 지난해 진행한 설비 투자가 마무리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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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여파…신세계인터, 영업익 28% 급감

패션 부문에선 할리데이슨을 중심으로 하는 라이선스 사업 확대에 집중한다. 회사는 오는 9월부터 할리데이비슨의 브랜드를 갖고 관련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주요 지역에서 관련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그동안 센존 블루라벨, 에디티드, 존스 뉴욕 등 8개의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했지만, 매출에 크게 기여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홈쇼핑 등 다른 채널에 브랜드 운영권을 주고 수수료만 받는 형태로만 운영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할리데이비슨을 시작으로 라이선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려는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 모델이 이번에 설립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구조 개선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위기에 강한 기업 체질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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