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2분기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7% 증가"

"데이터센터·생성형AI 수요 증가 영향"

2분기 반도체 제조 핵심 소재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센터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가 늘며 반도체 출하량도 늘어난 것이다.

20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연구원이 나노종합기술원(NNFC)과 협동연구로 제작한 8인치 반도체 웨이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5일 SEMI(옛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에 따르면 2분기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7.1% 증가한 30억3500만in²(제곱인치)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33억3100만in²)보다는 8.9% 감소했다.

청웨이 SEMI 실리콘제조그룹(SMG) 회장 겸 글로벌웨이퍼스 부사장은 "실리콘 웨이퍼 시장은 데이터 센터와 생성형 AI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인해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실리콘 웨이퍼는 컴퓨터, 통신제품, 소비가전제품 등 사실상 모든 전자 제품 필수 요소다. 정밀하게 가공된 실리콘디스크는 1인치에서 12인치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생산된다. 반도체 칩 생산용 기판 소재로 쓰인다.

청웨이 회장은 "애플리케이션별로 회복세가 고르기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300mm 웨이퍼 2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8% 증가하며 다른 웨이퍼보다 성장 폭이 컸다"며 "새 (반도체) 공장이 건설되고 생산능력이 늘어 실리콘 웨이퍼 시장 전망은 밝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