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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라 미안합니다" 세차 후 건넸다…위기상황에서 이웃 대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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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세대 단전·차량 140대 피해
오는 8일 국과수 합동 감식 계획

전기차 화재로 폭염 속 전기 공급이 끊긴 인천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일 새벽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이재민들을 돕고 싶다는 게시글과 도움을 준 이웃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아파트 주민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소형차라 미안합니다" 세차 후 건넸다…위기상황에서 이웃 대하는 자세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CCTV 영상.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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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에 따르면 폭염 속 '피난살이'를 하게 된 이재민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이웃 주민들은 급한 대로 샤워나 세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집과 차량을 선뜻 내어주고 있다.


임시 주거시설에서 생활하는 한 이재민은 "인근 아파트 입주민 한 분이 휴가 중이라며 집 비밀번호를 알려주셔서 샤워와 빨래를 했다"며 "다음 주 목요일쯤 전기가 들어올 것 같다는 소식에 막막하지만 이런 따뜻한 도움에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재민은 "이틀 동안 자동차가 없어 불편했는데 본인 차량을 세차까지 해서 빌려주신 분도 있다"며 "그분이 '소형차라서 오히려 미안하다,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하면 된다'고 격려하는 말씀을 듣고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지역 소상공인들도 갑작스러운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도왔다. 이들은 이재민들에게 과일을 나눠주거나 아이들이 공부할 공간과 주민들이 쉴 공간, 무료 음료 제공 등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벤츠 전기차가 폭발하며 불이 시작됐다. 화재 당시 현장 감시카메라(CCTV) 영상에는 지하 주차장에 있던 흰색 벤츠 차량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다 폭발과 함께 큰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전기차 특성상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던 소방 당국은 8시간여 만에 완전 진압했다. 이 불로 주민 20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지하에 주차돼 있던 차량 40대가 불에 타고 100여대는 열손과 그을림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


해당 아파트는 이번 불로 14개 동 1581세대 중 5개 동 48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겨 46세대 120여명이 행정복지센터 등지에 마련된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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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는 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할 계획이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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