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종식에 공감…함께 맞서왔다"
"'구동존이'(求同存異)의 길을 가야 한다"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종식, 민생이 최우선시되는 나라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데 어떠한 의견 차이도 없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과 자신은 아주 오랜 기간 시련과 고통을 함께 이겨온 사이이기에 이간질을 시도해 봤자 소용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일 예정에 없던 즉석 비공개 회동을 한 이후 SNS에 같은 글을 공유하며 공조 분위기를 드러냈다.
조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제안으로 최근 진행된 2시간가량의 비공개 대화와 관련해 추측이 많다"며 "(당시) 용산 (대통령실) 발 다중 국가 위기와 해결 대책에 대해 진지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고 적었다.
이는 회동 후 나온 '이재명 대표가 조국 대표 페이스에 말려들었다' '1심 선고를 앞둔 이 대표가 조 대표 도움을 받기 위해 국회교섭단체 조건을 완화키로 했다'는 등의 추측 보도를 비판한 것이다.
아울러 "2일 회동 이전에도 이 대표가 유튜브 라이브에서 '민주당과 혁신당 관계는 사람 인(人)자처럼 서로 기댄 관계라고 말했다"며 "그날도 언론, 일부 양당 지지자, 일부 유튜버 등이 이재명과 조국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갈라치고 이간질하고 있음을 함께 걱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양당 지지자 등이 이재명과 조국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갈라치고 이간질하고 있음을 함께 걱정하기도 했다"며 "양측 사이 생산적 논쟁과 경쟁은 환영해야 할 일이지 억지(抑止)해야 할 일이 아니다. 앞으로도 양측은 '구동존이'(求同存異)의 길을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과 이 후보가 지난 2014년 12월 성남시장실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조 대표는 "그때 이 대표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가, 저는 정치인 될 생각이 없었지만 이후 두사람은 운명에 맞서 각자의 가치를 지키면서 시련과 고통을 이겨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자신의 SNS에 조 대표의 글과 사진을 공유하면서 "벌써 10년 전"이라며 두사람의 관계를 부각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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