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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없어 옷 갈아입기 두렵다"…미녀 육상선수 '하소연'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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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선수촌 문제 제기 잇따라
"창문에 커튼 없어…전속력으로 환복"
부실 식단·골판지 침대 등 선수들 불만 ↑

'골판지 침대', '찜통더위', '부실 식단'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파리올림픽 선수촌 숙소가 이번에는 '커튼 없는 창문' 논란에 휩싸였다.


"커튼없어 옷 갈아입기 두렵다"…미녀 육상선수 '하소연' [파리올림픽] 미국 육상 선수 샤리 호킨스. [사진=샤리 호킨스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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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미국 육상선수 샤리 호킨스(Chari Hawkins)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커튼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선수촌 숙소 상황을 알렸다. 호킨스는 자신의 창밖으로 각국 선수단이 숙소에 국기를 내건 장면을 보여주며 "굉장하면서도 재밌다. 숙소에 커튼이 없다"고 비꼬았다.


그는 창문에 커튼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사생활 침해를 받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호킨스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나눠준 대형 수건 한 장을 창문에 붙여 커튼 대신 사용하고 있다"며 "수건을 오랫동안 고정하지는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샤워를 마치고 나오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만 수건을 붙여두고 최대한 빠르게 옷을 갈아입는다. 안 그러면 수건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숙소에 대한 불만은 비단 커튼뿐만이 아니다. 지난 26일 영국올림픽협회(BOA) 수장인 앤디 앤슨은 "파리 올림픽엔 음식 품질 문제가 있다"며 "계란, 닭고기, 특정 탄수화물 등이 충분하지 않고, 선수에게 제공되는 고기는 생으로 제공되고 있다"며 선수촌 음식 품질을 지적했다.

"커튼없어 옷 갈아입기 두렵다"…미녀 육상선수 '하소연' [파리올림픽] 영국 다이빙 선수인 토머스 데일리가 '골판지 침대' 성능 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토머스 데일리 SNS 갈무리]

파리 올림픽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비판받았던 골판지 침대를 재사용하여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4일 영국 다이빙 선수인 토머스 데일리를 비롯한 많은 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자체적으로 '골판지 침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골판지로 만들어진 침대 위에서 힘차게 뛰고, 구르며 침대 성능을 확인했다.


또한 선수촌과 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게다가 셔틀버스 좌석 수가 적어 선수들은 찜통더위 속에 서서 장시간 이동해야 한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강원도청) 선수는 "다른 나라 선수 한 명이 버스에서 내린 뒤 쓰러졌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버스가 너무 덥다. 창문도 못 열게 막아놨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는 프랑스가 이번 파리 올림픽을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며 탄소 줄이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의도는 칭찬받을 만하나 지난 27일 개막식에서 우리 선수단을 '북한'으로 호명하는 등 참가국의 국명을 혼동하고, 선수 이름을 잘못 표기하는 자잘한 실수가 이어지며 파리 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상 씻을 수 없는 오점을 역대급으로 많이 남겼다는 오명을 씻을 수 없게 됐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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