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이 ALT-B4가 아닌 또 다른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을 적극적으로 들고 나왔다. 글로벌 빅 파마와 체결했던 ALT-B4 활용 계약을 전격 해지하고, 더 많은 품목을 추가해 새로운 피하주사 제형 전환 기술을 활용하는 데 합의했다.
알테오젠은 프랑스 산도스와 히알루로니다제 개발 및 이를 사용한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품목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30일 공시했다. 양사는 앞서 2022년 산도스가 개발 중인 1개 품목에 대해 알테오젠이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 적용 피하주사 제형 전환 기술 ALT-B4를 활용하는 기술을 체결했다. 계약금 및 마일스톤 1억4500만달러(약 1839억원) 규모였다.
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앞선 계약은 해지 및 대체되고, 양사는 알테오젠이 개발한 ALT-B4가 아닌 또 다른 히알루로니다제 활용 기술을 통해 산도스가 다수의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데 합의했다.
알테오젠 측은 이번 계약에 대해 "히알루로니다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적용 가능한 바이오시밀러 품목을 확장하고자 하는 알테오젠의 사업적 전략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 대상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기존 계약과 비교해 더 많은 품목에 대한 적용에 합의했다"며 "산도스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 영역에서 알테오젠의 중요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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