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밴스 "해리스, 자녀 없어 불행한 여성" 발언 파문…스타들 맹비난

시계아이콘01분 10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美 공화당 부통령 후보 밴스
과거 폭스뉴스서 발언 SNS에 확산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이 과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악시오스 등 현지 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밴스 의원이 2021년 7월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 투나잇'에 출연해 언급한 내용이다. 밴스 의원은 해당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 등을 비롯한 몇몇 민주당 인사들을 두고 "자녀가 없어 불행한 여성들"(childless cat ladies who are miserable)이라며 "이들은 국가의 미래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남편이 전처와 낳은 자녀 둘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밴스 "해리스, 자녀 없어 불행한 여성" 발언 파문…스타들 맹비난 2021년 폭스뉴스에 출연한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의 모습 [사진출처=엑스 캡처]
AD

해당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현재 조회 수가 2860만회를 돌파한 상태다. 여성 톱스타들의 비판도 쏟아졌다.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주인공 레이첼 역을 맡았던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의 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이런 말을 입에 담다니 믿을 수 없다"며 "당신(밴스)의 딸이 언젠가 자력으로 아이를 가질 수 있을 만큼 운이 좋길 기도한다"고 비판했다. 애니스턴은 과거 인터뷰에서 난임으로 체외수정 등을 시도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은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할리우드 원로배우 우피 골드버그도 전날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어떤 이유로든 아이를 갖지 않기로 결정한 사람들이 있고, 아이를 갖길 원해도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며 "아이는 당신의 아내가 낳았고, 당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밴스 의원을 향한 비판에는 현재 인기 절정의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들까지 가세했다. 스위프트는 결혼한 적이 없지만, 고양이 3마리를 키우며 혼자 사는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틱톡에는 스위프트가 거대한 고양이의 등에 올라타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와 함께 "11월에 해리스에게 투표하기 위해 투표소로 가는 '자식 없는 고양이 여성들'"이라는 문구가 담긴 영상이 게재되며 이목을 끌었다.


AD

워싱턴포스트(WP)는 "밴스의 발언에 대한 이 같은 격렬한 반응은 낙태와 피임, 체외수정 등 여성의 생식권 문제가 이번 대선의 주요 동력이 될 것임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날 초당파 싱크탱크 퓨 리서치 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녀가 없는 50세 미만 성인의 47%가 자녀를 가질 가능성이 작다고 답했다. 2018년보다 1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또 현재 아이가 없고 앞으로도 가질 가능성이 없다고 답한 젊은 여성의 64%는 단순히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