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등 중요 사범 검거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역대 가장 많은 총 219명의 국외도피사범을 국내로 송환했다고 24일 밝혔다. 국가별 현황은 중국 49명, 베트남 35명, 필리핀 34명, 캄보디아 16명 등 순이다.
경찰청은 국외도피사범의 죄질, 범죄피해 규모, 서민경제 보호 등 국정 과제, 검거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핵심, 중점, 일반 3개 등급으로 추적 대상을 구분하고 추적·검거 역량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시행 4개월 만에 핵심 등급 14명을 포함한 중요 도피사범 29명을 검거했다. 집중관리 국외도피사범은 총 631명이며 핵심 60명, 중점 192명, 일반 379명이다.
경찰청은 해외로 유출된 범죄자금을 회수에도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8월 경기 평택시 환전소에서 타지키스탄 국적의 남성 2인이 모의총기로 업주를 위협해 돈을 빼앗아 달아났고, 1명이 해외로 도주한 사건이 있었다. 타지키스탄 경찰과의 국제공조를 통해 현지에서 재판받도록 했고, 피해액 8500만원 중 5100만원 상당을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경찰청은 상주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 체계의 성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달부터 2기 집중관리·추적에 들어갔다. 이번 집중관리 대상은 총 459명으로 1기에서 검거하지 못한 핵심 등급 피의자, 현장 수사관서가 요청한 피의자, 그리고 사회적 이목이 쏠린 피의자 등으로 선정했다.
지금 뜨는 뉴스
경찰청 관계자는 “국외도피사범 집중추적을 위해 해외 법 집행기관, 경찰 주재관 등과 협력해 공동조사팀을 편성, 현지 법 집행기관과 함께 증거품을 수집하고 수배자 은신처를 조사하는 등 적극적 국제공조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