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정확성을 높인 날씨 시뮬레이터 모델을 개발했다.
구글의 AI 조직인 구글 딥마인드는 22일(현지시간) 과학 저널 네이처에 날씨 시뮬레이터 '뉴럴 GCM(NeuralGCM)'을 소개하는 논문을 게재했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와의 협력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기존의 날씨 예측 방식에 AI의 기계학습(머신러닝·ML)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날씨 예측을 위해 필요한 큰 대기 변화 등의 계산에는 전통적인 모델을 사용하고, 이 모델이 잘 작동하지 않는 특정 지역의 안개와 같은 미세한 기후에 대해서는 AI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특히 AI를 이용해 더 적은 연산 능력으로 더 빠르게 고도의 날씨 예측을 가능하도록 했다. 논문은 뉴럴GCM 모델의 날씨 예측은 ECMWF가 최대 15일까지 하는 예보만큼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현재 1년 전에 미리 허리케인을 예측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기능이 유용하면 사전에 폭풍에 대비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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