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카타르 공중보건부(PHCC)가 주관하는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젝트에 자사의 AI 유방암 검진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카타르 수주는 루닛이 중동 국가 중 최초로 국가 전체 유방암 검진에 AI 기술을 전면 도입한 첫 번째 사례라는 설명이다. 카타르 PHCC는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인 '스크린 포 라이프(Screen for Life)'를 통해 45~69세 여성들에게 3년 주기로 유방암 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 루닛 솔루션 도입은 AI를 통한 검진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한층 높여 카타르 여성의 유방암 조기 검진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이번 공급을 통해 루닛 인사이트 MMG는 카타르의 국가 유방암 검진 워크플로에 포함되고, 두 명의 영상 판독 전문의가 각각 유방촬영 영상을 판독하면서 루닛 인사이트 MMG의 분석 결과를 참고할 예정이다.
셰이카 아부 셰이카 카타르 PHCC 암 조기 발견 프로그램 책임자는 “AI 기술의 도입은 유방암 의심 사례의 신속한 식별과 조기 판독을 가능케 해 진단 효율성을 크게 향상할 것”이라며 “이번 AI 도입을 통해 카타르 암 검진 의료정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도 “루닛의 AI 제품은 오세아니아, 유럽에 이어 중동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기를 맞이했다”며 “이 같은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 서비스 발전 속도가 더딘 개도국을 대상으로 기업·정부간 거래(B2G)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의료 AI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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