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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샀던 수천만원 이 시계…가격 쭉쭉 떨어진다,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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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등 명품 시계 중고 가격 하락 계속돼
전문가 “리셀러 줄어”…일반 소비자는 희소식

최근 품귀 현상까지 겪던 롤렉스 시계의 일부 모델 중고가가 하락하는 등 명품 시계 중고시장 가격 하락이 전반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20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분석을 인용, 코로나19 이후 롤렉스를 비롯한 스위스 명품 시계의 중고가가 2년 연속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중고 시계 가격은 특정 시계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데다 정규 시장에서 판매되는 새 시계의 가격에도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시계 브랜드 상위 10곳의 대표 시계 60개 시세를 추적하는 ‘워치 차트 마켓 인덱스’의 지수는 6만4687로 집계됐다.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2.1%, 전년 대비 1.2% 하락한 수치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정점이던 2022년 1분기에 정점을 찍은 이후 9분기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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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가들은 중고 시장을 비롯한 그레이마켓(정식 유통망을 통하지 않는 중간 시장)에 공급되는 롤렉스 시계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레이마켓의 매물 가격이 내려가면서 명품 시계 매장에서 웃돈을 주고 되파는 리셀러들의 수익성이 낮아졌고, 이들이 시계를 판매할 유인이 줄었다는 것이다.


다만 리셀러들의 투자 수요가 줄면서 일반 소비자들은 시계를 구하기가 쉬워지고 있다. 찰스 티안 워치 차트 최고경영자(CEO)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투기성 구매 수요가 줄어들면서 1차 시장에서 롤렉스를 구하는 게 비교적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새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대기시간도 짧아졌다. 모건스탠리와 워치 차트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서브마리너, GMT-마스터 II, 익스플로러 컬렉션의 대기 시간이 줄어들었다.



2022년 GMT-마스터Ⅱ 모델의 대기 시간은 180일이었지만, 올해 집계된 대기 시간은 90일이다. 서브마리너도 2022년 90일, 2023년 105일에서 올해는 68일만 대기하면 구매할 수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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