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검거인원 6545명
최근 전체 마약사범 중 20·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올해 1~6월 마약사범 검거 인원은 6545명으로, 클럽 마약류는 287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 2259명(34.5%), 30대 1578명(24.1%), 40대 938명(14.3%), 60대 이상 810명(12.4%), 50대 708명(10.8%), 10대 234명(3.6%) 등 순이었다.
경찰은 다음 달 1일부터 실시하는 ‘마약류 범죄 하반기 집중단속’에서 클럽 마약에 수사력을 집중한다. 클럽 마약사범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편이나 2022년부터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은 업소 내 마약류 범죄 신고 접수 시에 지역 경찰·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마약수사팀이 총력 대응해 마약사범 검거뿐만 아니라 유통망까지 뿌리 뽑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마약류 유통·투약을 방조한 업주는 마약류 투약 등 장소 제공죄를 적용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위반사항을 통보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게 할 계획이다.
클럽 마약에 대한 예방·홍보활동도 강화한다. 각 시도경찰청 여성·청소년 기능에서는 음료에 섞인 마약류를 간편하게 탐지할 수 있는 휴대용 약물 탐지 키트를 올해 하반기 시민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는 예방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휴양지 인근 클럽·유흥업소 등에서도 마약류가 유통·투약될 수 있는 만큼 신고자에 대해서는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신원을 철저히 보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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