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나 오픈 첫날 7언더파 선두 질주
최근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7위 상승세
린시위, 아쇼크 1타 차 공동 2위 추격전
최혜진은 올해 ‘스마일 귀걸이’를 자주 착용하고 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9승을 거뒀고, 3년 연속 대상을 받은 강자였지만 미국 무대에선 다소 고전하고 있다.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해 아직 우승이 없다. 15차례 ‘톱 10’ 진입이 전부다. 올해도 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해 초부터 스마일 귀걸이를 끼고 대회를 즐겁게 치르자고 각오를 다지고 있지만 쉽지 않았다.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던 최혜진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GC(파71·6555야드)에서 열린 데이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작성해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린시위(중국),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1타 차 공동 2위(6언더파 65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최혜진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는 퍼펙트 플레이를 자랑했다. 1~2번 홀 연속버디와 5번 홀(파4) 버디, 다시 8~9번 홀 연속버디를 추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어 7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18번 홀 연속버디의 뒷심을 자랑했다. 라운드 퍼팅 수가 25개로 발군이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7위 이후 뚜렷한 상승세다. 1타 차 선두로 나서며 LPGA투어에서 첫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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