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
한경협 논평 "기업·정부가 하나로 이룬 결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결과에 대해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제조업 강국 체코에서 거둔 쾌거"라며 환영했다.
한경협은 18일 낸 논평에서 "(이번 선정은) 가격 경쟁력과 적기 시공 역량을 갖춘 우리 기업과 이를 지원한 정부가 하나가 되어 이뤄낸 결실"로 평가하며 "이를 계기로 향후 우리나라와 체코 간 무역·투자, 과학기술, 에너지 등 경제·산업 전반의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협도 체코 경제계와의 교류·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경협은 "원전 설계부터 건설, 운전, 정비 등 원전 생태계 전체를 수출하는 효과를 거두게 되는 만큼, 원전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음은 물론 향후 K-원전의 해외 수주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체코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17일 각료회의를 열어 한수원을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해외 원전을 수주한 것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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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는 기존 두코바니 원전과 테멜린 원전에 최대 4기의 1200㎿(메가와트) 이하급 원자로를 추가로 짓기로 하고 지난 4월 한수원과 프랑스전력공사(EDF)에서 최종 입찰을 받았다. 한수원은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국내 업체들과 '팀코리아' 컨소시엄을 꾸려 수주전에 뛰어들어 프랑스를 따돌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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