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신선식품 도전장…"달걀·두부 대형마트 가격"

편장족 증가 추세 속 생필품 가격 경쟁력 확보

세븐일레븐이 생필품 가격을 대형마트 수준으로 낮춘 ‘가격에착! 착한’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편장족’이 증가하면서 계란과 두부, 빵, 파우치 음료 등 식탁 물가 체감이 큰 생필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세븐일레븐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20·30세대 증가율은 전체의 3배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각종 온라인 프로모션이나 앱테크에 능한 2030층이 장보기에 합류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새롭게 선보이는 착한 시리즈 상품은 대형마트 가격 수준의 특가 상품들로 구성했다.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와 상품 원물과 생산에 대한 사전 계약을 통해 양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세븐일레븐이 1차로 선보이는 ‘가격에착! 착한’ 시리즈 상품은 총 6종이다. 먼저 신선식품에서는 식탁 주요 먹거리인 달걀과 두부를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착한달걀10입’(3450원)과 ‘착한달걀15입’(4900원)은 깨끗하게 세척하고 살균한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국내산 대란이다. ‘착한한끼두부’(1400원)는 찌개, 부침 겸용 두부를 150g씩 반으로 나눠 한 끼 요리에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 포장했다.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업계 최저가에 도전하는 900원 파우치 음료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900원 파우치 음료는 ‘세븐셀렉트 착한청포도에이드’, ‘세븐셀렉트 착한청사과에이드’ 2종으로 여름이 제철인 청포도와 청사과가 함유되어 새콤달콤한 과즙 맛을 느낄 수 있다. 해당 상품은 용량이 320mL로 동일 용량 상품과 비교 시 35%가량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착한시리즈 전략을 확대해 닭가슴살, 즉석밥, 커피, 콩나물부터 화장지, 미용티슈 등 위생용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주태정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장은 “편의점이 소포장, 소용량 상품 운용 및 물리적 접근성을 기반으로 1~2인 가구의 장보기에 있어 최적화된 채널로 성장 중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선보이고자 착한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농촌진흥청, 경상북도 등 다양한 기관 및 지자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신선하고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확보하고 가격경쟁력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상품을 소싱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