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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앤컴퍼니 "AI 법률 비서, 법조계 판도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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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앤컴퍼니 '슈퍼로이어' 출시 기자간담회
460만건 데이터 기반…할루시네이션 최소화
법률사건 분석 지원 서비스도 개발 중

"법률과 인공지능의 만남은 법조계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꿀 것입니다. 슈퍼로이어로 대한민국 법률 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겠습니다."

로앤컴퍼니 "AI 법률 비서, 법조계 판도 바꿀 것"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가 9일 슈퍼로이어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염다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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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9일 서울 강남구에서 슈퍼로이어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로앤컴퍼니가 지난 1일 출시한 슈퍼로이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대화형 법률 비서 서비스다. AI와 법률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호사의 업무를 지원한다.


이날 로앤컴퍼니는 슈퍼로이어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성공적인 국내 시장 안착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공식 출시 후 현재까지 1230명의 가입자를 기록하며 빠르게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로펌과 기업 법무팀 소속 누구나 7월 한 달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슈퍼로이어는 2019년부터 5년 동안 끈질긴 노력과 투자를 통해 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 5년 내로 리걸테크의 본고장인 미국의 미국변호사협회가 주최하는 ABA 테크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피치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AI 서비스가 아닌 460만건의 국내 최다 판례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퍼로이어는 서류 검토와 문서 작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변호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 한글과 워드, 엑셀 파일뿐만 아니라 스캔된 PDF 파일도 지원해 다양한 문서 처리가 가능하다. 수천 자에 이르는 긴 질문을 이해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정확도 높은 답변을 내놓는다. 답변에 포함된 판례나 법령 등 근거자료는 하이퍼링크 형태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에 근거한 정보인지 확인하는 '팩트체커' 기능도 구축해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도 최소화했다. 슈퍼로이어의 개발을 총괄한 안기순 로앤컴퍼니 법률 AI 연구소 소장은 "할루시네이션 0%를 목표로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용자가 올린 문서에 대해 학습하지 않아 해킹하더라도 원본 그대로 가져가기 어렵다"며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언제든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바로 서버에서 제거하도록 하기 때문에 외부 유출의 위험성이 낮다"고 말했다.


로앤컴퍼니는 이날 간담회에서 새롭게 개발 중인 '법률 사건 분석'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법률 사건 분석은 사건 기록을 올리면 생성형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사건 기록 분석 및 사실관계 쟁점을 통합 대시보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업스테이지와 공동 개발 중인 법률 특화 AI 모델로, 향후 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거쳐 로앤컴퍼니의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어 실제 변호사들이 슈퍼로이어를 활용한 케이스를 기반으로 시연회가 진행됐다. 답변은 빠른 버전과 정확한 버전의 두 가지로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각각 30초와 2분 30초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답변이 완료됐다. 고소대리인의 역할을 하는 변호사를 위해 고소안을 작성해달라는 요청에 슈퍼로이어는 대법원판결을 인용하고, 피해자의 심적인 고통까지 고려한 답변을 내놨다. 이 외에도 슈퍼로이어는 특정 사례를 검색하거나 피고인의 최후진술 작성, 검사의 반대 심문을 예측 등 질문자의 요청에 맞춰 답변을 제공했다.


로앤컴퍼니 "AI 법률 비서, 법조계 판도 바꿀 것" '고소대리인의 고소장 초안 작성' 요청에 법률가용 AI 어시스턴트 슈퍼로이어가 답변하는 시연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염다연기자]

이번 법률 AI 서비스와 관련해서 변호사단체와 문제는 없을 것으로 로앤컴퍼니는 내다봤다. 엄보운 로앤컴퍼니 이사는 "슈퍼로이어의 변협과의 갈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변호사의 업무 효율을 돕는 도구이기 때문에 법령을 위반하거나 변협 내부 규정과 부딪히는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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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성 로앤컴퍼니 부대표는 "하반기엔 한국 시장에 집중한 뒤 일본 진출과 아시아권 국가로의 확장을 생각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법률 데이터를 수집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내년 이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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