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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中성장률 전망…밖에선 "하락" 안에선 "목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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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중전회 둘러싼 온도차 뚜렷
"중요한 정책의지 척도" VS "기대감 없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안팎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보호무역의 역풍과 부동산 침체 등을 이유로 들며 강한 하방 압력을 예상했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당초 정부가 내세운 5% 수준을 웃돌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최근 소비자 신뢰와 내수 약화를 근거로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9%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오는 15일 발표된다.


엇갈리는 中성장률 전망…밖에선 "하락" 안에선 "목표 이상" [이미지출처=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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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도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는 이날 1.5% 하락하며 지난 5월20일 고점 대비 9% 이상 하락했다. 상하이 및 선전 증권거래소의 대형주를 추종하는 CSI3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같은 약세가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 탓이라고 봤다.


반면 중국 기관과 학자들은 2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최대 5.4%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우마오화 중국 광다은행 거시경제 분석가는 GT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한 수출 회복과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2분기 경제 성장이 가속해 전년 대비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우 분석가는 "전반적으로 상반기에는 공급이 수요보다 빠르게 회복됐다"면서 "하반기에는 2분기에 도입된 지원책을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리창안 국제경제경영대학 중국개방경제연구원 교수는 부동산 지원책 등이 시행된 영향으로 2분기 GDP 성장률이 5.3%가 될 것으로 봤고, 원빈 중국 민생은행 수석 경제학자도 5.2%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리안핑 광카이 최고산업연구소 수석 경제학자는 1분기(5.3%)보다는 다소 둔화한 5%를 기록할 것이라며 가장 보수적 전망을 내놨다.


엇갈리는 中성장률 전망…밖에선 "하락" 안에선 "목표 이상" [이미지출처=신화연합뉴스]

중국 학자들은 이달 15~18일 열릴 제20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GT는 "분석가와 경제학자들은 3중전회가 정책 입안자들이 개혁을 전면적으로 심화하고, 실물 경제의 활력을 강화하는데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중전회를 통해) 특별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집행하고, 이구환신 제도를 더욱 촉진해 하반기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회의에서 나올 새로운 의견들은 내수 확대와 소비 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3중전회에 대한 외부의 기대감은 바닥을 치고 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한 싱크탱크 관계자는 "3중전회에서 기대 이상의 새로운 정책이나 구호가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기존의 정책 집행을 강조하거나 앞서 발표된 혁신 등을 새로운 단어로 구호화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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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산운용사 에버딘의 신야오응 아시아주식 투자 이사도 블룸버그 통신에 "중국 국내 경제는 여전히 약세이며 3중전회에서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거의 없다"면서 "(오히려)유럽 선거를 앞두고 대중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로라왕 등 모건스탠리 전략팀은 "(중국은) 통화 약세, 지정학적 불확실성, 거시경제적 과제가 장애물로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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