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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유리에 욱일기 대문짝만하게…참다못해 욕하니 보복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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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타난 '욱일기 차량', 이번엔 도로서 발견
민폐 주차 이은 보복운전…"욕 했더니 보복"

최근 욱일기를 붙이고 다니는 차량에 대한 목격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해당 차량이 욕설을 한 상대 차량에 보복 운전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다.

"뒷유리에 욱일기 대문짝만하게…참다못해 욕하니 보복운전" 대전 방향 죽암휴게소 인근서 발견된 '욱일기 차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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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욱일기 벤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어제(7일) 오후 5시쯤 대전 방향 죽암휴게소를 지나면서 욱일기 차량을 봤다"며 "처음에는 눈을 의심했다"고 눈을 뗐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특히 태평양전쟁 등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육군과 해군에서 군기로 사용됐으며, 1945년 전쟁에서 일본이 패배하며 사용이 임시 중단됐지만 그로부터 10년이 채 지나지 않은 1954년부터 다시금 군기로 욱일기를 사용하기 시작해 논란이 됐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흰색 벤츠 차량 뒷유리에 욱일기 두 개가 나란히 붙어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궜던 일명 '욱일기 벤츠'와 동일한 차량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A씨에 따르면 욱일기를 보자 참지 못한 A씨가 창문을 열고 욱일기 차량에 욕설과 손가락 욕을 했다고 한다. 이에 욱일기 차량은 사과가 아닌 보복 운전으로 맞섰다. A씨는 "(욱일기를 떼라는 의도로) 욕을 한 거였는데, 보복 운전까지 당할 줄은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SNS에서만 (욱일기 차량) 얘기를 들었지, 직접 본 건 처음"이라며 "어떻게 저러고 대한민국에서 돌아다닐 수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그렇게 일본이 좋으면 일본 가서 살아라" "욱일기 붙이고 다녔으면 욕먹을 각오는 했어야지" "민폐를 끝없이 부리네" "친일파다" "저런 사람은 제발 한국 떠나서 살았으면 좋겠다"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이는 분인 듯" "저건 벤츠 측에서 고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뒷유리에 욱일기 대문짝만하게…참다못해 욕하니 보복운전" 아파트 입구에 주차되어 있는 '욱일기 차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욱일기 차량 목격담은 지난 4월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6월에는 해당 차량이 아파트로 들어가는 입구를 막고 주차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당시 목격자 A씨는 "아파트 안에 주차 자리가 있는데도 민폐 주차를 하고 있다"며 "주민 입장에서 너무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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