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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거치니 매출 10000% 뛰었다 …'K-뷰티 신화'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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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상 매출 7149억, 두배 성장
조선미녀, 코스알엑스, 아누아 해외 시장 소개
"미국, 인도, 남미 등 지역 거점 더 확대"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이 해외 진출을 위해 반드시 거쳐가는 회사로, 현재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사업구조를 갖고있다."


국내 인디 화장품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유통하는 실리콘투가 'K뷰티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전 세계적인 한국 화장품 인기로 실리콘투는 올해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에서 추정한 올해 실리콘투의 연간 매출액은 7149억원이다. 지난해 실리콘투의 매출액은 3429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은 이보다 2배(108%)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실적에 대해 증권가의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 440%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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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는 400개에 육박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100개 이상의 국가에 도·소매로 판매하는 플랫폼 사업자다. K뷰티 역직구 몰인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진출을 원하는 중소 브랜드사에는 오픈마켓 운영 대행 및 위탁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리콘투는10년 전까지 반도체를 유통하는 회사였다. 하지만 2012년 시작한 화장품 유통 사업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면서 2016년 반도체 사업을 접고 국내 화장품을 해외 시장에 판매하는 데 집중했다.


실리콘투의 사업 구조는 CA(기업 고객), PA(개인 고객), 풀필먼트(배송 대행) 부문 등이다. 핵심 사업은 CA 부문이다. CA부문은 K-뷰티 제품을 사입해 국가별 특성에 맞는 제품을 수출하고, 현지 마케팅을 전개한다. 1분기 기준 CA 부문의 매출비중은 84%로 가장 높다. 이어 풀필먼트(13%), PA(3%) 순이다. 풀필먼트는 현지 e커머스 업체로 물류 운송을 해주는 사업이고, PA 사업은 미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120여개국의 개인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구매 사이트 '스타일코리안'을 운영 중이다.


실리콘투의 주요 고객사는 아마존 1위 선크림으로 잘 알려진 '조선미녀'로 매출 비중은 24%에 달한다. 아마존 히트 상품 '달팽이 점액 에센스'로 유명한 코스알엑스(11%), 아누아(10%), 믹순(5%), 라운드랩(4%), 편강율(4%), 스킨1004(3%) 등도 실리콘투를 거쳐 간 고객사다. 이들은 유럽과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며 폭발적인 매출 신장률을 보이는 곳이다. 믹순의 경우 실리콘투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1억원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약 60억원(3318%)으로 커졌고, 아누아는 1억원에서 117억원으로 1만% 성장했다.


'이 회사' 거치니 매출 10000% 뛰었다 …'K-뷰티 신화' 일등공신 13일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쇼핑몰에서 외국인이 대부분인 고객들이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실리콘트의 경쟁력은 낮은 운송비용과 다양한 제품군이다. 낮은 운송비용으로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는 기업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실리콘투는 1분기 기준 430여개 브랜드를 확보, 1만여개 이상의 제품을 공급했다. 운송비의 경우 해외 지역에 물류 거점을 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K-뷰티 유통 경쟁사로 꼽히는 예스아시아(YesAsia)는 물류 창고를 홍콩에만 두고 있어 모든 상품이 홍콩을 거쳐 해외로 가야 하는 반면, 실리콘투는 현지 물류창고에서 해운과 항공을 통해 배송이 가능하다. 삼성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실리콘투의 매출 대비 물류, 운송비 비중은 3.2%지만 예스아시아는 22.6%에 달한다. 현재 실리콘투는 미국(캘리포니아, 뉴저지, 산타페), 말레이시아, 일본, 네덜란드, 러시아, 폴란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실리콘투 관계자는 "2016년에 반도체 사업을 종료하고 중국 화장품 유통 사업을 줄여 미국 시장 내 유통망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며 "중국 이외에 다른 시장들의 규모가 더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캐시카우인 CA 매출을 키우는데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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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는 CA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 규모를 늘리는 모습이다. 인도와 남미 지사 설립 등 지역 거점을 늘리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실제로 1분기 기준 회사의 차입금은 1089억원으로 1년 전(587억원)보다 두배가량 증가한 상태다. 지난달에는 미국 법인 (스타일코리안)의 물류창고 확장을 위해 단기차입금을 420억원 더 늘렸다. 1분기 기준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644억원이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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