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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샌드위치 가게 찾은 꼬마 손님…한눈에 '실종 아동' 알아챈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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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프로파일링 담당 울산북구서 최영은 경장
아이, 他가게서 엄마와 있다 혼자 빠져나와

샌드위치 가게를 혼자 찾아온 어린아이가 실종프로파일링을 담당하는 경찰관의 시선에 포착돼 무사히 부모 품으로 돌아갔다.


4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홀린 듯 한 곳에 집중된 그녀의 시선'이라는 제목으로 1분 23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지난달 울산 북구의 한 샌드위치 패스트푸드 음식점 폐쇄회로(CC)TV에 담긴 실제상황이다. 당시 이 가게에는 5~6세가량으로 보이는 남자 어린이가 혼자 찾아왔다.

혼자 샌드위치 가게 찾은 꼬마 손님…한눈에 '실종 아동' 알아챈 이는? 지난달 울산북구경찰서 최영은 경장(노란 실선 원)이 샌드위치 가게를 혼자 찾은 아이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이미지출처=경찰청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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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대 앞에 선 꼬마 손님은 주문은 하지 않으면서 불안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살피거나 발만 동동 굴렀다. 이 모습을 본 매장 직원이 "찾는 거 있어요? 도와줄까요?"라고 말을 건넸지만 아이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진열대 근처를 서성이기만 했다. 곧이어 매장에 들어온 여자 손님이 이 아이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이 손님은 실종프로파일링을 담당하는 울산북부경찰서 소속 최영은 경장이었다. 마침 최 경장은 퇴근 후 저녁 식사로 샌드위치를 사러 해장 매장을 찾았다가 이 어린이를 보고는 실종아동임을 직감했다.


곧 최 경장은 아이에게 다가가 "부모님은 어디 계시냐"고 말을 걸었다. 그러더니 곧 아이의 손을 잡고 가게 밖으로 부모를 찾아 나섰다. 알고 보니 아이는 엄마가 근처 다른 가게에서 물건값을 내는 사이 엄마 몰래 빵을 사기 위해 홀로 샌드위치 가게를 찾은 것이었다. 아이 엄마가 있던 가게에서 찍힌 영상을 보면 이 아이는 혼자 출입문을 열고 가게를 빠져나갔다.


최 경장은 샌드위치 가게 근처에서 마침 아이를 찾고 있던 경찰관들과 마주쳤다. 아이 엄마는 112에 아이 실종 상태를 한 상태였고, 신고받은 다른 지구대 경찰관들이 인근을 수색하고 있었다. 엄마가 도착할 때까지 아이를 품 안에 꼭 안고 보호하고 있었던 최 경장은 연락을 받고 황급히 달려온 어머니에게 아이를 무사히 돌려보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가 무사히 엄마 품으로 돌아가서 다행이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너무 감사하다", "예리한 눈썰미", "경찰관들 고생 많으시다", ""누군가를 유심히 보고 관심을 두는 것에 감동 받았다", "근무시간 외에도 본분을 잊지 않은 경찰관님 감사하다", "저만할 때 잠시만 눈을 떼도 다치거나 실종되기 쉬운데 눈썰미 있는 경찰관을 만나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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