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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흔들리는 경제지표…9월 금리인하 성격 변화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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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6월 미국 경제지표에서 미국 경기성장 둔화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9월 미국 금리 인하의 성격이 '보험성' 성격으로 변할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미국 주요 경제가 뭔가 이상한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6월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등 미국 성장 모멘텀이 급격히 약화되는 모습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6월 ISM 제조업 지수가 48.5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3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그동안 미국 경제를 견인하던 서비스 경기를 대변하는 ISM 서비스업 지수도 큰 폭의 부진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견조하던 노동시장에서 틈이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소비 사이클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며 "소비심리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월 자동차 판매가 크게 부진했다"고 짚었다.


그는 또 "물론 일부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당장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며 "그러나 현재의 지표 흐름이 이어진다면 하반기 또다시 경기침체 논란이 불거질 공산이 커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9월로 관측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성격이 디스인플레이션 컷이 아닌 보험성(Insurance Cut)이 될 여지도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물가 둔화와 경제지표 둔화로 미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것은 긍정적이고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기대감으로 급등하던 금리를 진정시킨 것은 일단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고용시장 둔화를 중심으로 미 경제 모멘텀이 급격히 약화할 위험성이 일부 가시화되고 있음은 주목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 미 Fed의 금리 인하가 디스인플레이션 컷이 아닌 보험성 금리 인하 성격이 점점 더 강해진다면 주식시장도 금리 인하를 반드시 반기지만은 않을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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