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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Next]뜨거웠던 상반기 IPO 시장…하반기도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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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IPO 자금조달 1조6700억…전년比 60% '↑'
가격제한폭 확대에 변동성 확대
공모가 미달 기업 속출…공모가 거품론
"하반기 IPO 시장 대어급 흥행여부가 관건"

[Why&Next]뜨거웠던 상반기 IPO 시장…하반기도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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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기업(스팩 제외)의 숫자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조달한 금액은 6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부터 시행된 공모주 가격제한폭 확대로 인해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평균 120% 넘게 올랐다. 하지만 상장 첫날 변동 폭이 커지면서 IPO 시장이 투기판으로 변질됐다는 지적과 함께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내려가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면서 공모가 거품 논란이 커졌다.


[Why&Next]뜨거웠던 상반기 IPO 시장…하반기도 이어갈까

뜨거웠던 상반기 IPO…투기판 지적에 공모가 거품 논란 확산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상장사 수는 코스피 2곳, 코스닥 27곳 등 총 29곳이다. 공모한 금액은 1조6710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신규 상장사는 4곳 줄었지만, 공모금액은 59.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상장한 기업들의 가장 큰 특징은 수요 예측에서 대부분 희망공모가를 초과했다는 것이다. 상장한 기업 중 HD현대마린솔루션, 그리드위즈를 제외하고는 모두 희망 공모가 상단을 초과했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총 33개사가 상장했는데 이 중 희망 공모가를 초과한 기업은 8곳이었다.


이와 함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도 높았다. 상반기 공모가 대비 시초가 상승률은 평균 124%에 달했다. 작년 6월26일부터 가격 변동 폭이 60~400%로 확대 적용되면서 일부 종목의 시초가가 크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은 67.8%였다. 이로 인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91.4%에 달했다. 종목으로 살펴보면 우진엔텍(300%), 현대힘스(296.6%), 이닉스(232.5%), 라메디텍(212.5%) 등의 순이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크게 오르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공모주 투자 열기가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일반 청약 경쟁률에서 1000대 1 이상 비중은 79%(총 23개사)로 지난해 상반기(45%) 대비 많이 증가했다. 일반 경쟁률 상위 기업은 우진엔텍(2707.2대 1), 아이엠비디엑스(2654.2대 1), 스튜디오삼익(2650.3대 1) 등의 순이다.


하지만 변동 폭이 커지면서 투기판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지난달 14일 라메디텍의 코스닥 상장 당일 첫날 거래대금은 1조2164억원에 달했다. 이는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 8조5025억원의 14.30%에 달하기도 했다. 당일 주가도 공모가 1만6000원 대비 212.5% 오른 5만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2만315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변동 폭이 극심해졌다.


이와 함께 공모가 거품 논란도 나오고 있다. 6월28일 종가 기준 상장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25.8%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는 기업은 17곳, 상장 첫날 종가 대비 주가가 하락한 곳은 21곳이었다.


숨 고르기 속 IPO 대어 상장 도전

하반기 IPO 시장은 상반기 대비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올해 1분기 수요예측 기관 경쟁률 평균은 918대 1이었으나 2분기 827대 1로 낮아졌다. 또 일반 청약경쟁률도 1796대 1에서 1481.5대 1로 낮아졌다. 여기에 파두 사태에 이어 이노그리드 상장 무산으로 인해 내부통제, 투자자 보호 조치 기준을 강화하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IPO 기업의 승인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기업홍보 컨설팅 업체인 IR큐더스의 한정선 이사는 "스팩을 제외하고 4~6월 상장예비심사 신청 기업이 50여개사에 달하는 등 승인 기간 길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IPO 일정의 쏠림 현상이 이어지며 종목 간 옥석 가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상장 6개월 미만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수익률이 -1.4%로 파악되는데,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수익률 5.9%에 비교하면 부호의 방향이 달랐다"면서 "IPO 과열이 사그라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하지만 대형 IPO 기업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흥행 여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대어급 IPO 기업은 시프트업과 케이뱅크가 있다. 게임 개발업체인 시프트업은 기관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IPO 심사 청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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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대어급 IPO 기업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하반기도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재 IPO 추진하고 있는 기업의 성공 여부 및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대어급 기업의 추가 상장 추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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