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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멤버십 무료"…e커머스 '탈쿠팡족' 잡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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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내달부터 와우멤버십 월회비 인상
SSG닷컴, 일주일간 연회비 3만원→1만원 인하
G마켓도 할인쿠폰 혜택 확대

쿠팡의 유료 회원제인 와우 멤버십의 월 회비 인상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e커머스 업계가 유료 멤버십 혜택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인상된 와우멤버십 회비 적용이 가시화하면서 쿠팡을 이탈하는 이른바 '탈쿠팡족'을 유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달 7일까지 멤버십 회원 혜택을 강화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위크'를 진행한다. 이 기간 기존 3만원이었던 유료 멤버십 '유니버스 클럽'의 연회비를 1만원으로 낮춘다. 신규 고객은 1년간 65% 인하된 가격에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인데, 여기에 SSG머니 1만원도 적립 받는다.


"1년 멤버십 무료"…e커머스 '탈쿠팡족' 잡기 경쟁 SSG닷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위크' 진행. [이미지제공=SSG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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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2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만원 할인 쿠폰과 쓱배송 '이날 아무때나' 장보기 무료배송 쿠폰 4장도 지급한다. 이 밖에도 ▲최대 10% 할인 쿠폰 최대 8장 ▲백화점 상품 반품비용 캐시백 ▲전용 할인딜 등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도 그대로 제공한다.


SSG닷컴이 유료 멤버십의 회비를 낮춘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SSG닷컴은 지난 4월 초 '랜더스데이' 행사 기간 연회비를 반값인 1만5000원으로 인하했다. 지난 5월에는 최초 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최대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 바 있다.


신세계의 또 다른 e커머스 계열사인 G마켓도 유료 멤버십 회원들에게 매월 제공하는 할인쿠폰의 혜택을 강화하고 나섰다. G마켓은 이달 1일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 최대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15% 쿠폰'을 새롭게 제공한다. 이는 기존의 12% 쿠폰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쿠폰 사용을 위한 최소 구매금액 1만5000원 조건도 없앴다. 여기에 10% 할인쿠폰과 5% 할인쿠폰 등도 제공한다. 매월 제공하는 4종의 쿠폰을 최대로 사용하면 한 달에 4만4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는 게 G마켓의 설명이다.


앞서 G마켓과 옥션은 지난 5월 한 달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하는 신규회원의 연회비를 4900원으로 한시적 인하한 바 있다. 이는 기존 회비인 3만원보다 84% 저렴한 가격이다. 당시 G마켓은 연중 최대 할인행사 '빅스마일데이'를 앞두고 진행하는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다만 직전 달인 4월에 쿠팡이 와우 멤버십 회비의 인상을 발표한 점으로 미뤄봤을 때, 쿠팡을 이탈하려는 고객을 잡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년 멤버십 무료"…e커머스 '탈쿠팡족' 잡기 경쟁

와우 멤버십의 혜택을 겨냥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네이버는 배달앱 요기요와의 제휴를 통해 지난달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요기패스X' 혜택을 새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요기패스X는 요기요의 멤버십 서비스로, 대상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 이상 주문 시 횟수 제한 없이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제휴를 통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라면 네이버와 요기요 계정을 연동해 추가 비용 없이 '요기패스X'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번 네이버의 요기요 무료배달 혜택 제공은 쿠팡이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쿠팡이츠'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유사하다. 쿠팡이츠의 무료배달 공세로 배달앱 업계 3위로 내려앉은 요기요와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려는 네이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앞서 네이버는 쿠팡의 월 회비 인상 발표 직후인 지난 4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3개월 무료체험 혜택을 개시한 바 있다. 당일 및 주말 배송 서비스인 '도착보장 무료배송'도 이 시기에 시작했다.


새벽배송 업체인 컬리도 유료 회원제인 '컬리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매달 31장의 무료배송 쿠폰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쿠폰은 2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데, 소량으로 자주 장을 보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실상 매일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셈이라는 게 컬리의 설명이다. 컬리 역시 지난 4월18일부터 한 달 동안 컬리멤버스 생애 첫 가입자에 3개월 무료 혜택과 무료 배송 쿠폰 3장을 제공한 바 있다.


"1년 멤버십 무료"…e커머스 '탈쿠팡족' 잡기 경쟁 컬리, ‘멤버스’ 대상 매달 31회 무료배송 시작. [이미지제공=컬리]

앞서 쿠팡은 지난 4월 와우 멤버십의 회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가량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신규가입 회원은 4월13일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됐고, 기존 회원은 다음달부터 월회비 결제일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와우 멤버십의 회비는 최초 가입일을 기준으로 매월 해당 일자에 결제되는 방식이다.


쿠팡을 겨냥한 e커머스 업계의 멤버십 혜택 강화는 단기적인 회원 수 증가로 이어졌다. G마켓은 빅스마일데이 기간이었던 지난 5월 G마켓을 통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한 회원 수가 직전 달보다 약 4배(301%)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컬리 역시 3개월 무료 혜택을 시행했던 5월 컬리멤버스의 가입자 수가 3월 대비 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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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같은 e커머스 업계의 '탈쿠팡족 모시기'의 효과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쿠팡이 로켓배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보고 있어서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대학원장(교수)은 "와우 멤버십 회원들은 고정고객화가 돼 있기에 이들이 쿠팡을 떠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멤버십 가격 인상 뒤) 해지하는 고객들은 충성 고객이 아니기에 쿠팡 입장에서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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