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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엔진 산실 美서 배워라…"사람 뽑으면 세제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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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주 제조업체 130곳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입주
소재·부품·엔진 밸류체인 구축
美 항공엔진 부품 25% 생산
인근대학·고교서 기술직 채용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HAU)이 자리한 코네티컷주에는 91번 국도를 따라 130여개 항공엔진 제조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항공 앨리(Aerospace Alley)’로 불린다. 빅테크가 밀집해 있는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가 IT 산업의 대명사인 것처럼 코네티컷주는 항공엔진 제조업의 중심지로 통한다. 미국 전체 항공엔진 및 부품의 25%가 코네티컷에서 생산된다.


항공엔진은 코네티컷주 경제의 큰 축을 차지한다. 코네티컷 주정부에 따르면 방산 및 항공 산업이 코네티컷주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안팎에 달한다. 코네티컷주의 항공엔진 제조업은 2022년 기준 연간 66억달러(약 9조1000억원)의 GDP를 창출했고 약 1만5500개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이 업체들은 2021년 기준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지방세로, 60억달러(약 8조원)를 연방 정부세로 납부했다.


우주항공엔진 산실 美서 배워라…"사람 뽑으면 세제혜택"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입(HAU) 설립 5주년을 맞아 코네티컷 항공앨리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기 위해 열린 ‘퓨처 엔진 데이’에서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폴 라보이 코네티컷 주정부 제조업 책임자(CMO), 제시카 테일러 항공부품협회 대표, 리즈 리네한 코네티컷 하원의원, 루즈 야마야 센트럴코네티컷주립대 교수, 데이비드 브로더릭 센트럴코네티컷주립대 교수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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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 항공앨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우주항공청이 있는 경남 사천시와 인근 진주시에 연내 완료를 목표로 국가우주항공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경상남도는 1조1267억원을 투입해 우주항공부품기술원 등을 설립하고, 항공엔진 국산화를 위해 16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 글로벌 연구개발센터도 유치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사업장도 경남 창원에 있다. ‘한국판 항공앨리’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선 기업들이 원하는 혜택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항공엔진을 설계부터 제조까지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밸류체인 최상위 기업은 미국 프랫앤드휘트니(Pratt&Whitney)와 제너럴일렉트릭(GE), 영국 롤스로이스(Rolls-Royce) 이른바 ‘빅3’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이들 기업에 도전장을 던지고 첨단 항공엔진을 개발 중이다. 반도체처럼 항공엔진도 국가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항공엔진을 키워야 할 이유는 일단 성장궤도에 진입하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항공엔진은 항공산업 밸류체인의 가장 상류(上流)에 있다. 수십년간의 기술 축적과 이를 지탱할 고숙련 노동자 공급, 막대한 자본 투입이 필요하다. 엔진 산업은 개발 기간과 사용 기간이 10년 이상으로 길어 대부분 장기 계약을 맺는다. 단기 경제 싸이클 변동에 따른 부침이 적고, MRO(정비 유지) 사업을 통해 주기적인 캐시플로우가 발생해 경제적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주항공엔진 산실 美서 배워라…"사람 뽑으면 세제혜택" 미국 코네티컷주 항공앨리 주요 기업 [이미지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네티컷주는 P&W를 중심으로 ‘소재-부품-엔진’의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100년 동안 성장해왔다. 하지만 1990년대 미국 제조업 쇠락과 2008년 금융위기 역풍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코네티컷 주정부는 적극적으로 제조업 활성화 대책을 내놨고, 각종 세제 혜택으로 대기업을 유인했다.


코네티컷 주정부는 2014년 항공산업 재투자법(CONNECTICUT AEROSPACE REINVESTMENT ACT)을 제정해 코네티컷 내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을 재투자하는 주요 항공 기업에 대규모 세액 공제 혜택을 줬다. 이 법이 통과된 후 P&W는 주정부와 약 2년간 협상 끝에 항공 연구 시설에 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HAU에서 설립 5주년을 맞아 코네티컷 항공앨리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기 위해 열린 ‘퓨처 엔진 데이’에서 폴 라이보 코네티컷 주정부 제조업 책임자(CMO)는 “코네티컷주는 제조업을 지원하는 기금 9개를 운용하고 있으며 100명 이하 소규모 기업도 최대 25만달러(약 3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0명 이상을 고용하고 이를 2년 동안 유지한 기업에 3년에서 8년까지 최대 50%의 급여세를 환급해준다. 설비투자에 대해 6.35%의 세금 감면도 해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이 혜택을 받았다.


우주항공엔진 산실 美서 배워라…"사람 뽑으면 세제혜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HAU) 체셔 사업장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네티컷주는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공학 인재를 양성해 인재풀을 강화하고, 대학에 회사가 필요한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커리큘럼을 설계해 추후 맞춤형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인근 지역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인재 양성을 위해 투자한다. 지난해 말엔 센트럴코네티컷주립대에 20만달러를 투자해 기계공학과 엔지니어링 디자인 랩을 설치했다. 지금까지 코네티컷 인근 지역 대학과 공업 고등학교에서 100여명의 기술직 인재를 신입 직원으로 채용했다.


리즈 리네한 코네티컷주 하원의원은 “한화가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인턴십 기간 의료보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의료보험이 보편화 돼 있지 않은 미국에서는 엄청난 혜택”이라고 했다. HAU는 올해 여름 대학생 인턴 10명을 뽑았고 인턴 기간이 끝나면 대부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코네티컷주는 기업 유치를 위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제반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리네한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직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건강하고 행복한 커뮤니티”라며 “더 많은 주택과 편리한 교통수단을 만들고, 육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커뮤니티에 대한 투자가 본질적으로 비즈니스 성장과 직결된다”고 했다.


우주항공엔진 산실 美서 배워라…"사람 뽑으면 세제혜택"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HAU) 주최로 열린 전직 P&W 엔지니어 초청 간담회에서 비토 모레노 코네티컷 주립대 교수(왼쪽)와 옴 샤르마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달 26일 HAU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서 P&W 출신 비토 모레노 코네티컷 주립대 교수는 한국이 항공엔진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과거에는 항공기 제조업체와 엔진 제조업체 간 충성도가 높았으나 이제는 경제성이 시장을 주도한다”며 “첨단 항공엔진인 기어드 터보 팬이 P&W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유는 효율성 측면에서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인프라 측면에서만 보면 수천명에 달하는 엔지니어링 인력을 고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부품을 만들고, 엔진을 조립하고,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 시설 투자도 필요하다. 한국 정부 지원 속에서 상당한 시간과 돈이 투입된다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다른 P&W 출신 옴 샤르마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은 “지난 40여년 동안 제 경험에 비춰보면 엔진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은 예상치보다 2~3배 더 든다”며 “엔진 예산을 삭감해선 안 된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과 산업계는 물론이고 외부와의 협업도 중요하다”며 “정부 차원 및 산업 차원의 기술 자문위원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체셔(미국)=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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