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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원내 복귀 고심…당 안팎 "첩첩산중 갇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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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재추대 여론에도
秋 "주말에 생각 정리하겠다"

제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복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 원내대표 복귀와 관련해 "추 원내대표가 빨리 복귀해달라는 요구가 어제 의원총회에서 모였고 인천항에 들어오실 때 그런 당내 의견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 복귀 고심…당 안팎 "첩첩산중 갇힌 입장" 원내대표 사의를 표명했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사의 표명 후 지난 25일 백령도를 방문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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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원내대표가 서울에 머물고 있어,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의견을 듣겠다는 뜻도 밝혔다. 원내 관계자는 "추 원내대표가 숙고하겠다고 했고 결정을 길게 끌지 않고 오늘이랑 주말까지 조금 더 말씀을 듣고 고민해서 일요일 정도에는 어떤 결정을 내리겠다고 입장을 주셔서 저희는 일요일까지 기다리는 상태다"라며 "원내대표 복귀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사의 표명 후 지난 25일부터 백령도 일대에서 잠행했다. 전날 인천항으로 들어왔으며 이 자리에서 정점식 정책위의장과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신성범 정보위원장, 이인선 여성가족위원장, 김종양·박수민·한지아·박준태·우재준 의원 등이 추 원내대표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추 원내대표가 업무에 복귀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22대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 불참했다. 그가 전날 밝혔듯이 '주말에 생각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사퇴 의사를 철회할지는 알 수 없다. 현재 추 원내대표의 휴대전화는 꺼져 있다.


당 안팎에서는 추 원내대표의 이번 사퇴와 관련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을 내놓는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당권 주자인 내(한 전 위원장)가 (채상병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하니까 (추경호) 원내대표가 투쟁할 명분이 하나도 없어지는 상황으로 만들어버렸다"며 "백령도 가시고 사퇴하고 앞으로 첩첩산중에 갇힌 입장"이라고 말했다.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이번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한 전 위원장이 결국에는 추 원내대표를 사퇴하게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쪼그라들게 만든 장본인이 한동훈 아닌가"라며 "축구 경기하다가 감독이 경질됐는데 경질된 사람이 2개월 만에 다시 나와서 다시 국가대표 감독하겠다고 한다면 이게 뭐냐. 한 마디로 선수와 관중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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