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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 통계학자 "트럼프 대선 승리 확률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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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평균 선거인단 287명 확보해"
과거 2012년 오바마 당선 예측으로 유명세

미국의 저명한 여론조사 전문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확률을 65.7%로 예측했다고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솔직히 말해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트럼프 전 대통령)는 내가 이기길 바라는 후보(바이든 대통령)가 아니다"라며 "4만번의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예측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은 65.7%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은 33.7%였다"고 밝혔다.


美 스타 통계학자 "트럼프 대선 승리 확률 65.7%"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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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통계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균적으로 287.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270명)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유권자 직접 투표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확률(51%)이 트럼프 전 대통령(49%)을 소폭 앞섰다. '승자독식'을 채택하고 있는 미국 대선에서는 각 주의 인구수에 비례해 배분된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후보보다 전국 득표수가 적었으나,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정권을 거머쥐었다.


실버는 "올해 대선에서 선거인단과 대중 투표의 격차가 2016년 혹은 2020년과 비슷하다고 가정할 때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득표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 큰 곤경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전국 여론 조사에서 1~2점 앞서는 데 집착하는 전문가들은 요점을 놓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버는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밋 롬니 전 상원의원이 격돌한 2012년 대선에서 최종 승자는 물론 주별로는 누가 이길지까지 전부 맞혀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일 CNN 주최로 맞장 토론을 벌인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이번 대선 토론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 소지는 물론 참모와의 접촉도 제한되는 만큼 고령 리스크를 안고 있는 두 후보의 인지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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