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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우주항공청 지원할 우주항공도시 특별법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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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27일 사천서 개청 앞둬
개청 준비는 마무리 단계
사천시도 총력 지원 나서
교통 인프라 개선은 절실
사천시 "우주항공특별도시 특별법안 국회 통과 필요"

"우리 중에서 우주항공청에 다니는 학생이 나와야 해요."

"지금 한 반에 16명이 공부해요. 더 많은 친구가 같이 공부할 수 있었으면 해요."

"퇴근 시간에 사천에서 진주로 이동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교통이 개선됐으면 합니다."
[르포]"우주항공청 지원할 우주항공도시 특별법 절실"  27일 개청을 앞두고 20일 방문한 경상남도 사천시 소재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건물. 우주항공청의 현판은 아직 걸려있지 않았다. 사진=백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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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개청을 일주일 앞둔 20일 오후, 경상남도 사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귀가하는 초등학생들이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 상황을 취재하던 기자에게 다가와 우주항공청 개청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성인은 물론 어린 학생까지 우주항공청이 이곳에서 출범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둔 경상남도 사천시는 축제 분위기였다. 사천의 관문인 사천공항은 물론, 사천시청에도 우주항공청 개청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펄럭이고 있었다.


50명의 우주항공청 직원들이 거주할 아파트에도 새 주민을 환영하기 위한 준비가 마무리 단계였다.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도 마무리 단계였다. 임시청사 리모델링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됐고 일부에서는 가구 배치도 끝나있었다.

[르포]"우주항공청 지원할 우주항공도시 특별법 절실"  과기정통부 기자단이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백종민 기자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직원들의 정주 여건을 완비하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를 준비했다. 패키지는 직원들이 거주할 주택에서부터, 이주에 따르는 지원금, 교통, 관광, 교육 등을 망라한다. 과거 공기업 지방 이전 과정에서 어느 지자체가 제공했던 혜택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파격적인 지원이다.


사천시의 지원책은 이주직원 자녀양육지원금, 가족의 창업지원 및 취업 알선, 채용장려금 지급, 배우자 인사교류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사천시는 이주직원을 위해 주택자금 대출 이자나 월세는 물론 주택 거래 중개비나 등기 비용까지 지원한다.


사천시 관계자는 "전국 어느 시도에서도 건강검진비 지원까지 하는 예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르포]"우주항공청 지원할 우주항공도시 특별법 절실"  사천 시청에 우주항공청 개청을 기점으로 우주항공수도로 발전하겠다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백종민 기자

사천시의 목표는 프랑스의 우주중심도시 툴루즈다. 툴루즈는 미국 보잉과 함께 전 세계 항공시장을 양분하는 에어버스가 위치하면서 독보적인 위상을 마련했다. 이미 공군기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이어 우주항공청까지 들어선 사천도 국내에서는 우주항공분야에서 어느 지역도 넘보기 힘든 위상을 확보했다.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다만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사천시만의 노력으로는 어려운 만큼 중앙정부, 국회 등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사천시가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와 함께 추진 중인 '우주항공도시 특별법'이 필요한 이유다. 지방정부만으로는 달성이 어려운 목표인 만큼 재정 면에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는 항공우주 도시 특별법이 필요하다는 게 사천시의 주장이다. 우주항공도시 특별법안은 21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지만 22대에서 재발의가 필요하다.


우리 정부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비전 추진계획'에서 사천과 경남은 위성 분야로 지정됐다. 시측은 위성관련 시설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지만 대기업의 유치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통 개선이 절실하다.


현재 수도권에서 사천으로 이동하는 방법 중 항공과 철도는 한계가 명확하다. 항공은 하루 2편만 취항한다. 기자 역시 서울행 오후 6시25분에 출발하는 마지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일정을 서둘러야 했다. 사천공항은 군 공항이어서 민간의 이용이 제한적이다.


국제 협력을 확대하려면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금은 해외에서 온 인사들이 사천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인천공항에 도착해 김포공항으로 이동 후 사천행 항공편을 타야 한다. 사천 공항에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까지는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장점은 사천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사라진다.

[르포]"우주항공청 지원할 우주항공도시 특별법 절실"  우주항공청 직원 50가구가 입주할 아파트에 입주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백종민 기자

철도 개선도 절실하다. 서울에서 출발한 KTX 열차는 마산을 거쳐 진주역에 도착하는 데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KTX의 운행도 많지 않다 보니 타시도로 이동 시 일정을 서둘러야 한다. 프랑스 툴루즈까지 TGV 고속열차를 운행 중인 것과 대비된다. 진주에 도착하면 사천까지 다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평소에도 퇴근시간만 되면 진주-사천간 도로는 정체에 시달린다. 사천시는 서울과 사천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사천우주항공선 신설이 제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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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식 사천 시장은 "사천시는 경상남도와 함께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로 역할을 하기 위해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우주항공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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