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올리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17일 오전 9시28분 현재 삼양식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 대비 10만3000원(29.99%) 오른 4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707만주, 거래대금은 316억원 규모다.
52주 신고가도 다시 경신했다. 이날 주가는 44만6500원으로 급등 출발했다. 장 초반 매수세가 몰리면서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로써 삼양식품은 지난 9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857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424억원인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전망치 평균)를 크게 상회했다. 회사의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통상 10% 이상 잘 나올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한다.
특히 해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하며 분기 매출액이 2860억원에 달했다.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까르보불닭'이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관측됐다. 여기에 환율 상승에 따른 효과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잇따라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높아진 눈높이에도 실적이 급성장하면서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에서다. 한화증권은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100%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이 32만원에서 50만원으로, IBK투자증권도 29만원에서 46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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