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힙플힙템]"가성비왕 돈까스 6000만장 판매"…식자재 신흥 강자 푸디스트

시계아이콘01분 5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하동열 푸디스트 상품개발 담당 상무 인터뷰
식당 사장님 마음 사로잡은 PB '식자재왕'
작년 매출 1조 돌파…냉장고로 굿모닝배송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푸디스트가 식자재 시장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2020년 한화그룹 호텔앤리조트에서 분리한 이후 2021년 식자재 개발·유통사인 원플러스와 합병해 몸집을 키운 회사다. 푸디스트는 치열한 경쟁 속 3년간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며 식자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힙플힙템]"가성비왕 돈까스 6000만장 판매"…식자재 신흥 강자 푸디스트
AD
푸디스트 매출 1조 비결 "사장님 마음 헤아리기"…가성비 입소문에 돈까스 6000만장 팔려

"매출 1조원은 식자재 유통업의 본질인 '식당 사장님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불편함을 느끼는 지점) 해결'에 집중한 결과입니다."


하동열 푸디스트 상품개발 담당 상무는 13일 서울 용산구 푸디스트 사옥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하 상무가 꼽은 국내 식당 사장님 즉 소규모 식음사업자의 페인 포인트 세 가지는 바로 ▲가격 ▲품질 ▲배송이다. 고물가 시대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품질 좋은 원재료를 공수하지 못하면 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 게다가 빠른 배송 없이는 운영의 핵심인 재고관리도 실패하기 마련이다. 하 상무는 "팔아도 남는 것 없는 소규모 식음사업자들에 가성비 높은 제품을 새벽배송하기 시작하자 푸디스트가 폭발적 성장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우선 푸디스트의 합리적 가격은 PB 브랜드 '식자재왕'을 통해 실현했다. 식자재왕은 냉동, 냉장, 상온, 비식품까지 총 1300가지가 넘는 상품으로 구성됐다. 하 상무는 "식자재왕의 가성비가 입소문이 나면서 4년 동안 매출이 30% 뛰어 지난해 1900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의 잇츠웰, 대상의 쉐프원 등 경쟁사 PB 매출과 비교하면 업계 최고 수준이다. 대표적 상품이 돈까스다. 하 상무는 "'가성비왕'으로 통하는 식자재왕 돈까스는 지금까지 6000만장 판매됐다"고 말했다.


푸디스트는 식자재왕의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 자체 R&D 전담 조직까지 갖췄다. 하 상무는 "본사 사옥 1층 쿠킹스튜디오에서는 지금도 특급호텔 출신 셰프들과 상품개발 전문가들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가성비 높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식음사업자들이 식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만큼, 앞으로 초(超)가성비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하 상무는 "임대료, 인건비가 오르는 상황에서 식당 사장이 통제가능한 건 결국 원가밖에 없다"면서 "고물가 속 사장님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초가성비 실속형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힙플힙템]"가성비왕 돈까스 6000만장 판매"…식자재 신흥 강자 푸디스트

"싼 것과 가성비는 다르다"

단, 하 상무는 저렴한 것과 가성비는 다른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하 상무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것은 저가 시장에서 모두 증명됐다"면서 "품질에 기반한 탁월한 가성비가 식자재왕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푸디스트는 품질관리를 위해 자체적인 식품분석센터를 구축했다. 하 상무는 "저가 브랜드는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데 급급하지만 푸디스트는 식중독균 등 오염지표를 법적 기준치보다 더 높게 잡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가차없이 폐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리적 가격의 제품을 구매해도 이 같은 품질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경쟁 제품과의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푸디스트는 식음사업자들의 배송 고민을 새벽 배송 서비스인 '굿모닝배송'으로 해결했다. 굿모닝배송은 식자재업계 로켓배송으로 서울, 경기, 인천의 식음사업자는 온라인 식자재플랫폼인 e왕마트에서 구매하면 굿모닝배송을 받을 수 있다. 하 상무는 "배송된 제품을 냉장고에 집어넣는 것마저 시간투자"라면서 "고객이 원하면 영업 시작 전까지 식재료가 신선하게 보관될 수 있도록 냉장고 안에 넣어드린다"고 했다.


푸디스트의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대비 약 30% 증가한 1조3000억원이다. 하 상무는 "e왕마트와 굿모닝배송 등 두 가지 축을 중심의 성장을 도모한다"고 말했다. 2025년까지는 식자재왕 매출을 3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AD

한편 푸디스트는 최근 '성공식당'이라는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식음사업자가 장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재무, 회계, 위생 등과 관련된 불편함은 푸디스트가 해결해주겠다는 취지로 만들었다. 성공식당에서는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의 시세를 파악할 수 있고 시세 상승에 대비한 전략도 배울 수 있다. 하 상무는 "열악한 외식 경영환경에서 푸디스트가 식음사업자의 고민을 해결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파트너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