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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읽는 기자]한국의 스페이스X될까…이노스페이스 코스닥 상장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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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기반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글로벌 소형 발사체 기업 모두 적자…"상업화 중요"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적용한 발사체를 시험 발사해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죠. 다만 아직 실적이 안 나오고 있는 만큼 회사가 제시한 실적 추정치가 기관투자가를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증권신고서 읽는 기자]한국의 스페이스X될까…이노스페이스 코스닥 상장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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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는 2017년 설립됐습니다.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독자 기술 기반의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입니다. 작년 3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적용한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죠.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노스페이스는 전 세계 우주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이탈리아, 브라질 등지의 해외 위성사, 대학교 등 총 4곳과 ‘한빛’ 우주발사체를 이용한 다중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4월 국내 방위산업체 'LIG넥스원'과 '우주·국방 분야 상호협력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방위사업 분야 기술 강화 및 공동 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사항을 본격 논의하는 등 사업영역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노스페이스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신주 133만주를 모집합니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3만6400~4만5600원입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484억~606억원을 조달합니다.


공모가를 산정할 때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이노스페이스는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했습니다. 비교기업으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시스템 및 제노코가 선정됐습니다. 이들의 PER은 각각 21.42배, 73.31배, 39.34배로 평균은 44.69배입니다.


기술성 특례로 상장에 나서는 이노스페이스는 적자기업입니다. 연결기준 2022년 매출액 3억4220만원 영업손실 25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에는 매출액 2억3142만원에 영업손실 159억원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공모가를 산정할 때 실적 전망치를 활용했습니다.


이노스페이스와 미래에셋증권은 올해까지는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0억원, 영업손실은 173억원입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첫 상업 발사를 시작으로 발사 서비스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로 인해 2025년에는 매출액 478억, 영업이익 18억원, 2026년에는 매출액 972억원에 영업이익 21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노스페이스와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추정 주당 평가액 6만1020원을 산출했습니다. 여기에 할인율 25.20~40.30% 적용해 현재의 희망 공모가를 내놨습니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시설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178억원은 연료생산 시설과 발사체 제조 사업장 건축 등에 투입합니다. 또 운영자금은 인건비와 함께 항공우주산업 분야에 필요한 기술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다만 회사의 계획대로 실적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세계적으로 상업 발사에 성공한 소형 발사체 기업들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직접적인 경쟁기업은 아니지만, 대형발사체를 제조하고 서비스하는 스페이스X의 경우 2002년 설립된 후 20년간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1분기에 흑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그만큼 상업화가 중요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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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직접적인 글로벌 경쟁사인 로켓랩(Rocket Lab)의 경우 매출 성장 추이에 있으나, 지속적으로 적자를 시현하고 있다"며 "아스트라(Astra)의 경우 2022년 궤도 발사 성공 이후 동일 모델에 대한 지속적인 발사 실패로 새로운 엔진 개발을 진행하면서 매년 적자 폭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우주 발사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early stage)로 경쟁사 또한 적자 시현 중이며 사업성 확보를 모색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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