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건 상담에 1200만달러 상담액 기록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7일부터 사흘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한-브라질 방산·항공 사절단'을 파견했다. 이번 사절단은 국제산업협력회(GICA)와 진행하는 두 번째 협력 사업으로, 우리 기업과 글로벌 방산·항공 기업 간 교류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GICA는 세계 방산·항공 기업과 정부 관계자 간 네트워킹을 위해 1987년에 미국에서 설립된 단체이다. 절충 교역을 포함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부문 공급망 확대를 위해 매년 세계를 순회하며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브라질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록히드마틴과 레오나르도, 엠브라에르 등 유수의 글로벌 방산·항공 기업 약 16개사가 참가해 국내 방산 기업 및 연관 기관 8곳과 상담을 했다. 총 29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상담액은 1200만달러를 기록했다.
KOTRA 측은 "엠브라에르의 경우 지난해 우리나라 공군 2차 수송기 모델로 최종 선정된 C-390의 제작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이 수송기 제조 공급망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2일에 국내 기업 23개사를 대상으로 열린 사전 설명회에선 엠브라에르 대관·구매 담당자가 직접 연사로 참여해 회사를 소개하고 구매 정책과 프로젝트 추진 현황, 국내 기업과의 협력 방안 등을 발표했다. 엠브라에르 관계자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이 언제나 열려있다"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식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은 "GICA와의 협업은 우리 방산·항공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확대할 좋은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이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