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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마트직원 '1만명'…'나혼산'이 바꾼 유통지도[산업 덮친 인구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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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10년간 일자리 분석 결과
대형마트, 직원 수 1만명 넘게 감소
'고령사회' 진입 2018년부터 폐점 잇달아
인구감소 지속 편의점·e커머스 타격 불가피

1만개.

지난 10년간 대형마트 업계에서 사라진 일자리다. 저출산이 초래한 인구구조 변화는 4인 가구가 주로 이용하던 대형마트부터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1인 가구를 겨냥한 편의점 업계는 직원 수가 2배가량 급증했고, 온라인이 새로운 쇼핑 트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e커머스 업계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다만 온라인도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산업이 축소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사라진 마트직원 '1만명'…'나혼산'이 바꾼 유통지도[산업 덮친 인구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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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시아경제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각사의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 기업설명회(IR)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 3사(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직원 수는 6만3302명에서 5만3155명으로 1만147명이나 줄었다. 이 기간 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업계에서는 896명까지 감소했다.


대형마트 중 가장 많은 직원이 줄어든 곳은 이마트다. 이마트는 2013년 2만8701명에서 지난해 2만2744명으로 6000명 가까이(5957명) 감소했다. 롯데마트가 3519명, 홈플러스는 671명 줄었다. 이마트는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만큼 대형마트 직원 수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사라진 마트직원 '1만명'…'나혼산'이 바꾼 유통지도[산업 덮친 인구소멸]
결혼·출산 기피…4인 가구 찾는 대형마트부터 '직격탄'

대형마트 일자리 감소는 의무휴업 도입 등 유통산업 규제와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가 영향을 줬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인구구조 변화가 꼽힌다. 1997년 외환위기 전후로 영업을 시작한 대형마트는 당시 중산층을 대표하는 4인 가구를 겨냥해 '할인상품 대량구매' 방식 내세워 급성장했다. 대형마트는 주말마다 장을 보려는 가족 단위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고, 유통 대기업들은 전국으로 점포 수를 확대하며 직원 채용도 늘렸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인구가 늘면서 가구원 수가 급감했고, 대형마트 주소비층 감소로 이어졌다.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태동하던 2000년 평균 가구원 수는 3.1명이었다. 당시 4인 가구는 3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10년 뒤인 2010년 4인 가구는 22.5%로, 2인 가구(24.3%)와 1인 가구(23.9%)보다 비중이 낮아졌다. 2022년 기준 4인 가구는 13.8%로 쪼그라들었다. 1인 가구(34.5%)는 가장 흔한 가구 형태가 됐다. 소량 구매에 나서는 1~2인 가족 비중은 전체 가구의 62.8%에 달한다.


이는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매장이 주력인 편의점 업계 직원 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2인 가구가 자주 찾는 편의점 업계 직원 수는 지난 10년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 본사 직원 수는 2013년 3997명에서 지난해 7860명까지 늘었다. 가장 직원이 많이 늘어난 곳은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로 1273명이 증가했다. 뒤를 이어 GS리테일의 GS25(1273명)와 세븐일레븐(903명) 순이었다. 이 기간 편의점 3사 매장 수는 2만3928개에서 4만8282개로 2배 넘게 불어났다.

사라진 마트직원 '1만명'…'나혼산'이 바꾼 유통지도[산업 덮친 인구소멸]
'당일배송 혁신' e커머스 일자리 폭풍증가

가장 폭발적인 직원 수 증가세를 보인 곳은 e커머스 업계다. 국내 e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인 쿠팡의 경우 2014년 2963명에서 지난해 1만530명으로 255.38%나 증가했다. 쿠팡의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직원 수는 6만9057명에 달한다. 2013년 2월15일 설립한 쿠팡은 공동구매 등 소셜커머스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상품을 직매입하고 자체 물류센터를 통해 로켓배송에 나서면서 급격히 직원 수를 늘렸다. 쿠팡의 고용 규모는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12만4804명)와 현대자동차(7만3502명)에 이어 국내 기업 중 세 번째로 많다. 배송 직원을 직고용하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컸다.


새벽배송 시장을 개척한 컬리의 경우 2014년 설립한 뒤 2016년 말 기준 직원 수는 80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1519명으로 1798%나 급증했다. 이마트가 2021년 이베이코리아로부터 인수한 G마켓은 지난해 직원 수가 1077명이었다. 2000년 4월 설립된 이베이코리아의 직원 수가 2013년 말 기준 899명과 비교하면 178명 늘었다. 2018년 SK플래닛에서 분사한 11번가는 당시 981명이던 직원 수가 지난해 1227명으로 확대됐다.


인구절벽 쓰나미…수요 감소로 내수 위축 불가피

2018년.

국내 대형마트 점포 수가 처음 감소한 해다. 2013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 의무휴업 등 영업규제가 시작된 이후에도 대형마트 3사는 신규 출점을 통해 몸집을 키웠지만 이때부터 폐점이 잇달았다. 2014년 창고형 대형마트를 포함한 국내 점포 수는 403개에서 2017년 423개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397개로 주저앉았다.


사라진 마트직원 '1만명'…'나혼산'이 바꾼 유통지도[산업 덮친 인구소멸]

이 기간 대형마트 3사의 매출액은 26조9419억원에서 27조4769억원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는데, 더 큰 문제는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했다는 점이다. 대형마트 3사 영업이익은 2016년 8456억원에서 이듬해 6507억원으로 23% 줄어든 데 이어 2018년 3529억원으로 반토막 가까이 급감했다. 판매가격(판가) 인상 등을 통해 매출은 유지했지만, 구매건수가 감소한 결과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대형마트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 5월 기준 경상지수가 110으로 2020년 판매액을 웃돌았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불변지수는 94%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생산가능인구는 2017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17년 말 고령사회(65세 인구비중 14% 이상)에 진입했다. 돈을 버는 핵심 소비층 감소가 대형마트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면서 폐점을 부추긴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화가 시작된 일본 백화점 업계와 비슷하다. 1994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1997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2000년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주요 백화점의 폐점이 시작됐다. 1999년 311개였던 일본 백화점 점포 수는 지난해 177개로 43%나 줄었다. 일본은 중산층의 주요 소비처인 백화점부터 인구 고령화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반면 일본에서는 매일 장을 봐서 끼니를 해결하는 문화로 인해 소량의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종합슈퍼마켓과 대형 편의점의 주요 상권에 들어섰지만 최근 편의점 점포 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일본 편의점 점포 수는 2021년 1월 5만5911개로 정점을 찍은 뒤 2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현재 우리나라 편의점 산업은 여전히 성장세지만 생산인구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안심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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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가 전 세계에서 가장 극심하게 벌어지는 것처럼 한국의 유통시장 변화도 전 세계에서 가장 극심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이 인구가 줄지 않는데도 오프라인 규모가 점차 축소되는 것처럼, 유통업의 변화도 인구 문제처럼 거스를 수 없는 하나의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e커머스의 발달로 '오프라인 소매업의 종말' 현상이 지방도시 소멸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현재 인구 감소 추세를 보면 유통산업의 변화도 단기간에 올 전망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신속한 정책 전환이 절실한 시기"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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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없는 한 승리한다"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와 전화로 인터뷰 한 박 의원은 서울과 호남을 오가며 선거운동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나.내란수괴가 파면되고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열망이 이재명 지지로 뭉치고 있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 25.05.2209:18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YS) 기념사업에

  • 25.05.3007:00
    ⑨수능 설계한 박도순 교수 "수능은 절대평가로, 선발은 대학에 맡겨라"[인터뷰]
    ⑨수능 설계한 박도순 교수 "수능은 절대평가로, 선발은 대학에 맡겨라"[인터뷰]

    199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내세운 모토는 '외우기 시합 끝' '암기식 문제 탈피'였다. 17개 과목까지 시험을 치렀던 종전의 학력고사는 단편적 지식을 주입하는 입시 폐단의 주범이라는 말을 들었다. 암기 경쟁에 교육이 함몰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됐고, 한두 문제 차이로 수만, 수십만 명 수험생의 운명이 갈리는 것 역시 타당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수능 출범의 산파역을 맡았던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83)는 "수능

  • 25.05.2906:50
    ③정책자금만 쳐다보는 VC… 유니콘 찾는 '선구안' 부족
    ③정책자금만 쳐다보는 VC… 유니콘 찾는 '선구안' 부족

    편집자주한국 벤처 생태계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 벤처캐피털(VC) 업계와 주식시장이 미래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품지 못하면서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실제로 국내 스타트업 시장은 2021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유니콘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살길을 찾아 속속 외국으로 떠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한국의 미래 성

  • 25.05.2906:50
    ②'떡잎부터' 떠날 고민하는 스타트업
    ②'떡잎부터' 떠날 고민하는 스타트업

    편집자주한국 벤처 생태계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 벤처캐피털(VC) 업계와 주식시장이 미래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품지 못하면서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실제로 국내 스타트업 시장은 2021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유니콘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살길을 찾아 속속 외국으로 떠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한국의 미래 성

  • 25.05.2906:00
    ⑥세포분열하는 학원 과목…사교육비 증가 분석해보니[단독]
    ⑥세포분열하는 학원 과목…사교육비 증가 분석해보니[단독]

    사교육 시장 30조원. 남에게 뒤처지면 안 된다는 부모의 불안감과 욕심, 갈팡질팡 교육 정책이 낳은 공교육 해체는 '7세 고시(高試)' 현상으로 대변되는 사교육 팽창을 낳았다. 통계청과 교육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아이들 학원비로 지출한 돈은 2020년 19조4000억원에서 2024년 29조2000억원으로 10조원가량 늘어났다. 매년 2.5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통계가 발표될 즈음엔 30조원을 훌쩍 넘어 32조원에

  • 25.05.2906:00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고교를 졸업하면 사교육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대입에 실패하면 '사교육의 늪'이 기다린다. 이른바 N수다. "돈 없는 부모는 아이 재수도 못 시킨다"는 말은 일상화한 지 오래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재수정규반은 월 200만 원대, 기숙형 재수학원은 월 400만~500만원을 받는다. S 기숙학원의 경우, 한 달 교습비만 393만7000원이다. 여기에 모의고사비와 교재비 등으로 월 30만원가량 추가된다. 또 1인실을 쓰려면 30만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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