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차관회의·물가관계차관회의
가공식품·생필품 기업들이 도미노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정부의 원가부담 경감 지원 등과 연계해 관련업계가 물가 안정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9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1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경기회복세가 체감경기 개선과 민생 안정으로 신속히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경제정책방향 추진상황,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 상황 점검,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 차관은 먼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속보치)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를 2배 이상 웃도는 강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내용 면에서도 ‘민간주도 성장’과 ‘내수·수출 균형 성장’의 역동적이고 모범적인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내수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물가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4월 들어 오이·애호박·수입소고기·갈치 등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가격불안을 보이는 배추·당근 등 7종에 대해서는 5월 중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공식품·생필품 등 일부 가격 인상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부의 원가부담 경감 지원 등과 연계해 관련업계가 물가안정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되,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청년 취업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고용서비스 제공,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교육격차 해소 등 주요 정책과제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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