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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한다고 하면 '혜택' 와르르? 장기 고객일수록 손해[헛다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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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해지할 때 날아오는 '할인 쿠폰'
"해지 신청하니 쿠폰 주더라"
장기 구독이 과연 답일까

해지한다고 하면 '혜택' 와르르? 장기 고객일수록 손해[헛다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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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좀 더 나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똑똑한 경제활동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헛다리를 짚은 경우가 많다. 기업 마케팅에 속거나 순간적 이득에 눈이 멀어 잘못된 판단을 하면 결국엔 피해 보는 쪽은 소비자다. 일상생활 속 대상을 잘못 파악하고 일을 그르친 '헛다리' 짚는 경제활동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연간 구독료를 내고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클래스101을 이용하던 송태윤씨(38)는 구독 해지를 결심했다.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지금 해지하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할인 쿠폰을 받게 됐다. 뜻밖의 할인 쿠폰에 구독을 이을까 고민했지만, 결국 해지를 택했다. 하지만 그날부터 할인 쿠폰이 며칠에 한 번씩 메신저를 통해 날라오고 있다. 송씨는 "20만원 넘는 금액으로 몇 년을 구독했는데 막상 해지하고 나니 쿠폰을 주더라. 자동 연장이 아니라 해지 후 신규로 다시 등록했으면 오히려 저렴하지 않았을까 후회했다"고 말했다.

장기 이용, 과연 저렴할까

3개월과 1년 계약 금액을 계산해보면 장기로 구독하는 것이 저렴하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클래스101 경우 비용이 1년 구독 24만9000원(17% 할인), 3년 구독 59만9000원(33% 할인)이며, 음악 스트리밍 앱 플로(FLO)는 한 달 8000원, 1년은 8만1600원(15% 할인)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 웨이브도 한 달 1만900원, 1년은 10만9000원(16% 할인)이다. 이처럼 이용금액이 저렴해지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소비자들은 '장기 이용권'에 손을 내민다.


하지만 장기 이용이 항상 저렴한 것은 아니다. 장기 이용하다가 해지 의사를 밝혔을 때 날아오는 쿠폰이 '더 큰 혜택'을 물고 오기에 그렇다.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해지 고객을 잡으려 하기 때문이다.


24만9000원이던 클래스101 연간 구독권은 해지 신청 시 받은 40% 할인 쿠폰을 적용할 경우 17만9000원이 된다. 1+1 타임특가, 몰래 받는 할인 등 다양한 형태로 쿠폰이 쏟아진다. 자동 결제 시스템으로 장기 구독을 한 소비자는 접할 수 없는 혜택 소식이다.


해지한다고 하면 '혜택' 와르르? 장기 고객일수록 손해[헛다리경제] 클레스101 쿠폰

4시간 한정 특가, 타임 특가 등 할인 쿠폰 와르르

쿠팡 와우 멤버십도 해지 신청 시 '2개월 무료 혜택받고 유지하기' 쿠폰을 받을 수 있다. 2개월간 월회비 없이 종래에 받았던 로켓상품 무료배송, 쿠팡플레이 시청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조건이다. 디자인 플랫폼 미리캔버스도 해지를 신청하면 추가 할인쿠폰이 등장한다. 3개월 동안 33%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인데, 한 달 기준 1만4900원이던 이용료를 9900원에 받아볼 수 있다.''


OTT 서비스 웨이브는 해지를 원하는 고객이 해지를 보류할 경우 1만 코인을 지급한다. 1만 코인은 지급일 기준 32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코인에 사용 범위 제한을 뒀다. 또 서비스 이용 기간 등 개개인의 조건에 따라 혜택의 금액이나 기간을 다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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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월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구독 서비스 사업을 하는 기업 중에 장기 고객이 떠나려고 할 때 할인 쿠폰을 뿌리는 경우가 많다"며 "중독소비를 만들어 놓고 해지를 어렵게 하는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지 신청 시 할인쿠폰을 주는 것보다 소비자가 떠나려는 결심을 하지 않도록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소비자 중심적인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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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811:41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 25.04.0811:35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해진 만큼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우리도 정치 리더십을 회복해 본격적인 생존 싸움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단체들은 이미 성명을 통해 엄중한 경제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헌재 선고 이후 낸 논평에서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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