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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길성 중구청장“남산 고도제한 완화 도시 대변화 시작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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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숙원 남산고도제한 완화... 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조합 설립... 명동,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선정 도시브랜드 새롭게 디자인

[인터뷰]김길성 중구청장“남산 고도제한 완화 도시 대변화 시작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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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고도제한 완화는 중구의 모습을 새롭게 그려갈 시작점입니다. 고도제한 완화에서 시작되는 연쇄적인 변화들이 앞으로의 도시 모습 완전히 바꿔놓을 겁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30년 넘게 도심을 옭아매고 있던 남산 고도제한 완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주민과 함께 달려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지난해 7월 중구가 주민 의견을 수렴에 서울시에 제출한 내용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결정고시 이후 주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중구는 지난달 15일 ‘도시관리계획(용도지구:고도지구) 결정(변경)(안)’에 대한 의견을 모아 서울시에 전달했다. 특히 역세권 추가 완화 대상에서 제외된 다산동 일대가 정비사업에 따른 완화 대상에 포함되도록 요청한 상태다. 김 구청장은 “낡고 불편했던 주거환경과 도시 인프라가 함께 개선될 것”이라며 “그동안 피해를 봤던 중구의 모든 지역이 고르게 규제 완화의 효과를 누리도록 마지막까지 서울시와 협의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중구는 고도제한 완화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후속 준비도 발 빠르게 추진 중이다. 김 구청장은 “완화된 규제 안에서 내 집을 ‘어떻게 바꿔나갈 수 있는지’ 주민에게 실현 가능한 방법을 알려주는 일이 중요하다”며 “고도지구 내 개별 신축을 희망하는 주민에게 건축사가 직접 건축설계(안)를 제시해주는 ‘내 집 설계 전문가 사전검토 서비스’를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구는 고도제한 완화 이후 신속한 재정비를 위해 서울시에 고도지구 내 지구단위계획 높이 계획을 일괄적으로 재정비해줄 것을 건의했다.


민선 8기 들어서서 오랫동안 정체됐던 지역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구청장은 “중구는 도심에 있다 보니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노후화된 주거 환경을 개선, ‘살고 싶은 집’을 늘리면 중구의 숙제인 인구와 인프라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며 지역 개발에 특히 관심을 쏟는 이유를 밝혔다.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곳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신당10구역이다. 신당10구역은 지난해 신속통합기획 정비구역 중 공공지원을 통해 최초로 주택재개발조합을 설립했다.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율 75%를 단 36일 만에 달성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김 구청장은 “중구의 창의적인 공공지원과 적극적인 주민 참여가 함께 이뤄낸 놀라운 성과”라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신당10구역 사례를 모범 삼아 중림동 398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도 조합직접설립을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약수역 인근 저층 주거지역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정지구 지정 준비가 한창이다.


김 구청장은 개발과 함께 ‘서울의 중심’ 중구의 도시브랜드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다. 지난해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된 명동이 그 중심이다. 김 구청장은 “대한민국 서울의 중심, 중구 명동을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와 같은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명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은 상업광고 이외에도 전체 광고의 25%를 공익과 지역 상생을 위한 콘텐츠에 활용해 공공재의 역할을 강화하고, 미디어 콘텐츠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동시 송출이 가능하게 만들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명동은 대한민국의 상업, 문화, 관광, 금융 인프라가 집중되어있는 곳이자,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라며, “명동의 상징성에 디지털 사이니지로 빛나는 매력을 더해 중구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 간 갈등 관리도 김 구청장의 관심사다. 김 구청장은 “지역을 발전시키는 일도 중요하지만, 주민이 그 안에서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기초지자체의 역할”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웃 간, 마을 간 분쟁이 없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갈등 관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갈등관리팀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특히 전화 한 통이면 전문가가 직접 주민을 찾아가 이웃 간 분쟁 조정해주는 갈등소통방은 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 61건의 갈등 사례를 접수하여 27건을 조정·완료했다.


올해부터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동네마다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김 구청장은 “갈등관리 시스템을 잘 정착시켜 중구를 사이좋은 이웃이 있는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며 “한 발 한 발 그렇게 나아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중구는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도 빈틈없이 지원하고 있다. 출산·양육부터 교육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지원은 중구의 트레이드마크다. 지난해부터 출산양육지원금을 첫째 100만 원, 둘째 200만 원, 셋째 300만 원, 넷째 500만 원, 다섯째 1000만 원으로 확대해 지원, 산후조리비용을 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어린이집 아이들에게는 필요경비와 친환경 급간식을 지원, 청소년들이 진로 체험 프로그램, 현직자와 함께하는 금융경제 교실, 해외문화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성장하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어르신을 위한 복지도 세심히 챙기고 있다. 중구 인구 다섯 명 중 한 명은 어르신일 정도로 노인 인구 비율이 높다. 어르신들의 편안한 이동권을 보장하고자 만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께 매달 최대 3만 원까지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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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성 구청장은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언제나 든든한 내 편 중구’라는 이름으로 구정을 펼쳐나간다. 도시의 모습을 새롭게 만들어 놓아가는 커다란 변화와 함께 주민 가까이 한 걸음 더 다가가 섬세한 지원을 하겠다는 메시지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주민과 소통하며, ‘내 옆에서, 내 삶에 도움이 되는’ 든든한 중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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