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팜비오는 자사의 알약형 장 정결제 오라팡이 70세 이상 초고령자에게도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 결과는 지난 11~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IMKASID 2024)에서 발표됐다. 12일 진행된 차재명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70세 이상 초고령자에게 장 정결제 오라팡은 폴리에틸렌글리콜과 아스코르빈산(PEG/Asc) 2ℓ 물약 대비 환자 내약성이 우수하며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장 정결제는 대장 내시경을 원활하고 정확히 진행하기 위해 사전에 장을 깨끗이 비우기 위해 먹는 약이다. 기존의 장 정결제들은 2~4ℓ에 달하는 물에 섞어 먹어야 했다. 그 과정에서 특유의 맛과 향에 거북함을 느끼거나 제대로 복용을 하지 못해 내시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도 종종 발생해왔다. 오라팡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팜비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알약형 장 정결제다.
총 254명이 참여한 이번 임상에서 장 정결은 오라팡은 대장 전체에서 55.7%, 구획별 66.1%로 기존 물약의 28.4%와 38.8%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종 발견율(59.1%), 선종 발견율(54.8%) 역시 오라팡이 의미있게 우수했고, 환자 내약성도 오라팡이 전반적으로 높았다는 설명이다. 반면 복통 발생률은 오라팡 복용 그룹이 0.9%로 기존 물약 투약군의 7.8%보다 현저하게 낮았다는 설명이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권위 있는 학술대회에서 오라팡에 대한 여러 임상 결과가 공유돼 기쁘다”며 “오라팡이 60대를 넘어 70대 이상 초고령자에게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로 앞으로의 연구개발 활동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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