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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 우주항공청장 등 과학기술 분야 대거 인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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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이후 과학기술 관련 분야에 대규모 인사가 예상된다. 우주항공청과 과학기술 분야 정부 출연연구원 원장 인사 소요가 줄지어 있기 때문이다.

'총선 끝' 우주항공청장 등 과학기술 분야 대거 인사 예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7월6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뒤 위성운영동 종합관제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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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과학계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장에 대한 인사가 곧 이뤄질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은 현재 일반임기제 직원 채용과 기존 업무 공무원의 이동, 간부급 수요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청장 임명이 가장 관심사다. 신설 조직의 틀을 잡고 인사를 마무리하려면 청장 선임이 시급하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5월27일 개청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주 분야의 업무는 임부본부장이 대부분 담당하겠지만, 초대 청장은 우주항공청의 기반을 닦아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도 "우주항공청장이 기관의 철학을 세워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우주항공청장은 해외보다는 국내인사가 유력한 상황이다. 외국 국적자는 임명이 불가능해 청장보다는 임무 본부장 쪽으로 예상된다. 주로 발사체 연구 개발과 관계된 학계와 산업계 출신 인사가 거론되지만, 설립 초기인 만큼 정치인 출신이 적합하다는 평가도 많다. 우주항공 업계 한 관계자는 "과기정통부, 기획재정부, 국회와의 관계를 고려하면 정치인 출신이 우주항공청을 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빌 넬슨 미 항공우주국(NASA)도 정치인 출신이다. 총선 직후인 만큼 여당 관련 인사의 낙점이 이뤄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출연연 원장 교체도 본격화된다. 지난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이어 한국재료연구원, 한국핵융합연구원 원장 임명이 이달 중 예정이다. 두 연구원은 이미 원장 임기가 종료됐고 한국재료연구원은 후임 원장 재공모까지 온 상황이다.


국가기술연구회(NST)에서 우주항공청 산하로 이관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원장도 지난달과 이달로 임기가 끝났거나 끝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관을 앞두고 노조 측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간의 갈등도 커지고 있어 신속한 원장 선임이 필요하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도 이달 중 원장 임기가 끝난다. 출연연 외에도 연구개발특구재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수장 자리도 비어있다.



한편 민주노총 산하 전국 공공 연구노동조합 측은 정부가 과학기술계 정부 출연연 원장 선임을 제때 하지 않거나 연임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직원 의견도 반영하라고 주장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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