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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카페 탈출 100마리 쇼핑몰 난입…영화 '101 달마시안' 실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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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카페 문 열린 틈 타 탈출
SNS 등 영상 공유되며 화제

중국에서 허스키를 비롯한 대형견 100여마리가 쇼핑센터에 들이닥치는 일이 벌어졌다. 근처 애견 카페에 있던 개들이 탈출하면서 발생한 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남동부 광둥성 한 쇼핑센터에서 벌어진 해프닝에 관해 보도했다. 쇼핑센터 인근 애완동물 카페에서 견주들이 맡긴 반려견 100여마리가 갑자기 탈출한 것이다. 카페 직원이 문을 닫아놓는 걸 깜박하면서 벌어진 일로 조사됐다.


쇼핑센터는 금세 아수라장이 됐다고 한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수십 마리의 개가 쇼핑센터 홀로 들이닥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되기도 했다. 또 상점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는 개들을 본 이용객들이 직접 영상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애견카페 탈출 100마리 쇼핑몰 난입…영화 '101 달마시안' 실사판 애견 카페를 탈출해 쇼핑센터로 들이닥친 허스키견들. [이미지출처=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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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쇼핑센터 측은 직원들을 투입해 개들을 모두 포획했으며, 현재 반려견들은 전원 견주에게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직원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카페 안에 있던 대형견들은 남김없이 전부 뛰쳐나갔다. 솔직히 이렇게 빨리 발견된 건 정말 행운"이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개는 순순히 직원들을 따라 카페로 돌아왔지만, 일부는 여전히 명령을 '거부'하고 제멋대로 돌아다녔다고 한다. 결국 직원들은 구운 닭다리로 개들을 유인해야 했다고 한다.


애견카페 탈출 100마리 쇼핑몰 난입…영화 '101 달마시안' 실사판 쇼핑센터를 질주하는 반려견들. [이미지출처=더우인]

쇼핑센터 직원들에게는 고된 노동이었지만, SNS 영상을 통해 해프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마치 학교를 탈출하는 학생들 같은 기쁨이 느껴진다", "허스키들이 펼친 위대한 카니발", "개들이 탈출을 만끽했으면 좋겠다" , "영화 '101 달마시안'의 실사판을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중국에선 최근 '애견 카페'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견주들이 쇼핑을 하는 동안 잠시 개들을 맡아 관리해주는 공간이다. SCMP는 한 시장 조사 자료를 인용해 "2020년 상하이에만 3638개의 애견 카페가 새로 열렸다"고 전했다. 요금은 제법 높은 편이다. 중국 애견 카페 평균 1시간 이용 비용은 60~200위안(약 1만~3만7000원) 사이로 추정됐다.



중국도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리서치'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중국 내 반려동물 산업 매출은 4940억위안(약 91조원)에 달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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