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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경영 선구자"…조석래 빈소에 정재계 애도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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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명예회장 장례 마지막날
기업 총수 조문 발길 이어져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별세 사흘째인 1일 오전부터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기업 총수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재현 CJ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51분께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국가 경제의 많은 일을 하셨던 훌륭하신 재계 인사를 보내드리는 게 참 안타깝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기술경영 선구자"…조석래 빈소에 정재계 애도 발길 이어져 1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방문한 이재현 CJ 회장의 모습. [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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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빈소를 찾은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은 "대단한 분이셨다. 섬유계의 별"이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51분께 장례식장을 방문해 20분가량 머물렀다. 조문 후 빈소를 나서던 최 회장은 "고인은 대한민국 기술 경영의 선구자로서 민간 외교도 굉장히 잘하시던 분"이었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최 회장은 전날 대한상의 홈페이지를 통해 "느닷없이 들려온 애통한 소식에 우리 경제계는 슬픔을 주체할 길이 없다"며 "지금처럼 경제가 재도약해야 할 중대한 시기에 훌륭한 리더를 잃은 것은 경제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기술경영 선구자"…조석래 빈소에 정재계 애도 발길 이어져 1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최태원 SK 회장이 들어오고 있다. [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오전에 장례식장을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약 30분 빈소에 머물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상주인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포옹하며 빈소를 나섰다. 고인과 인연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도 비슷한 시각 빈소에 방문해 20분가량 머물렀다.


"기술경영 선구자"…조석래 빈소에 정재계 애도 발길 이어져 1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들어오고 있다. [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오후 12시경 빈소를 찾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산업부 장관 입장에서 일찌감치 우리나라 산업을 읽으신 설립자(Founder)이신데다 세대가 바뀌는 여러 가지 착잡한 마음도 있고 그래서 찾아뵙고 인사드리러 왔다"고 추도했다.


이날 오전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 이재현 CJ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우현 OCI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김동관 SK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애도했다.



1982년부터 35년 동안 그룹을 이끌었던 조 명예회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38분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고 다음달 2일 발인한다. 장례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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