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8400만원 늘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해 이마트에서 약 37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36억1500만원보다 8400만원(2.3%) 증가한 금액이다.
20일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급여 19억8200만원과 상여 17억1700만원 등 모두 36억9900만원을 수령했다.
이마트는 "정 회장 급여는 직위와 업무 성격, 수행 결과, 회사 기여도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상여는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액 15조1419억원과 영업이익 1880억원 등을 반영해 책정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의 모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 회장과 부친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각각 30억6500만원을 받았다.
지난 13일 발표된 신세계 사업보고서를 보면 정 부회장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지난해 신세계에서 전년보다 5.1% 증가한 36억86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명희 총괄 회장 부부가 지난해 신세계에서 받은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수 현황은 지급 금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만 공개된다. 지난해 물러난 신세계 권혁구 사장 등이 퇴직금을 수령하면서 이 총괄회장 부부 연봉 순위가 5위권 밖으로 밀렸다.
이 총괄 회장 부부는 2022년 신세계에서 14억9900만원, 이마트에서 31억8500만원 등 각각 46억8400만원을 받았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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