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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들 먹인다고 했는데…할머니가 시장서 사온 삼겹살 '비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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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불거지는 '비계 삼겹살' 논란
"경기 성남시서 구매…비계만 가득"

3월 3일 삼겹살데이(삼삼데이)를 기점으로 '비계 삼겹살' 논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꾸준히 불거지고 있다. 이에 정부가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소비자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손주들 먹인다고 했는데…할머니가 시장서 사온 삼겹살 '비계 논란'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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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주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사두신 70대 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는 "70대인 어머니께서 딸이 손주들을 데리고 온다는 말에 손주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사두셨다"며 "경기 성남시 한 시장에서 구매했다. 한 근은 살코기 반, 비계 반으로 정직한 삼겹살인데 다른 한 근은 다 저 상태였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이 약 8대 2로 한눈에 보기에도 하얀 비계가 가득한 모습이다. 특정 고기만 비계가 가득한 것이 아닌, 모든 고깃덩이가 대부분이 비계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제가 예민한 건지, 정육점이 문제인 건지 다른 분들 생각이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삼겹살이 아닌 비계라고 이름 바꿔야 한다", "구울 때 나오는 기름으로 차도 움직일 수 있을 듯", "도대체 뭘 먹으라고 저렇게 판매하는 거냐", "불판 닦는 용도의 비계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B씨는 "현재 정육점을 운영 중인데, 비계가 저렇게 많은 것을 모를 수가 없다. 보통 다른 고기를 드리거나 값을 싸게 드리곤 한다"며 "70대 노인이 찾아와서 바가지를 씌운 것 같다. 저런 사람들 때문에 자영업자 이미지만 나빠진다"고 비판했다.

손주들 먹인다고 했는데…할머니가 시장서 사온 삼겹살 '비계 논란' 농림축산식품부가 배포한 삼겹살 지방 함량 권고 기준을 담은 '삼겹살 품질관리 메뉴얼'.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 삼겹살 지방 함량 권고 기준을 담은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매뉴얼을 보면, 소포장 삼겹살은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지방 관리를 권장하고 있다. 과지방 부위의 경우 제거를 하거나 폐기를 검토하는 것이 권고된다. 롯데마트도 지난 2월부터 신선품질혁신센터에 삼겹살 검수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고, 신세계도 삼겹살의 지방 두께와 지방 비율 등을 기준을 통해 검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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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까지도 비계가 지나치게 많은 삼겹살이 자주 나와 매뉴얼이 그저 권고사항일 뿐이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 국민들이 3대 육류(돼지·소·닭고기) 중 돼지고기를 가장 많이 먹었고, 가장 선호하는 돼지고기 부위가 삼겹살(62.3%)일 정도로 삼겹살 사랑이 각별한 만큼 자정 필요성이 제기된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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