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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미 대선 재대결…본선 체제 조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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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경선 하차 발표 예정
트럼프, 공화당 후보 확정
민주 바이든, 서사모아 외 지역서 완승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바이든·트럼프, 미 대선 재대결…본선 체제 조기 확정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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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공화당 대선 후보에 도전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경선에서 하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7일 0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후보 사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가 경선에서 하차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헤일리 전 대사는 미국 '슈퍼 화요일'인 5일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완패했다. 16곳에서 동시에 경선이 진행된 이날, 버몬트 경선을 제외한 나머지 경선에서 모두 패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등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에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사모아를 제외하고 모조리 승리했다.


민주당에서는 이날 경선까지 포함해 바이든 대통령이 대의원 1507명 가운데 1497명을 사실상 독식한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1968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결정되는 인원을 포함해 모두 995명의 대의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모두 1215명의 대의원을 손에 넣어야 한다.


아직 상당수 주(州)에서 경선 일정이 남아 있으나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유일한 경쟁자인 헤일리 전 대사에 이미 크게 앞서고 있는 데다 상대가 레이스를 중단할 예정이어서 일찌감치 본선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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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론조사 흐름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선 상황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이날까지 전국 단위 여론 조사 591개를 평균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 대결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균 45.6%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3.5%)을 2.1%포인트 앞섰다. 다만 11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데다 오차 범위 안의 격차여서 우위를 예측하기에는 섣부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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