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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공천 깨졌다" "탄핵의 강 돌아가나" 국힘 컷오프 현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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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에 밀린 홍석준 이의신청 기자회견
유경준도 공관위 소명 요구·재심사 요청
국민공천 대상 지역 이채익 "무소속 출마"

국민의힘 현역의원들이 6일 공천관리위원회의 '시스템 공천'에 문제를 제기했다. 자신의 지역구가 '국민공천제' 적용 대상이 되거나 다른 인물이 단수공천을 받아 컷오프(공천배제)되면서다. 해당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와 이의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5일 대구 달서갑에 유영하 변호사를, 강남병 지역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단수공천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6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에 관해 설명했다. "(유 변호사 공천은) 데이터를 보면 점수 차이가 크게 났다"면서 "오히려 빨리 단수로 추천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눈치를 본 것 아닌가 해서 정무적 판단을 반대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공천을 했다면 더 빨리 결정할 수 있었는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발표를 천천히 했다는 설명이다.


"시스템 공천 깨졌다" "탄핵의 강 돌아가나" 국힘 컷오프 현역 반발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컷오프(공천배제)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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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구 달서갑 현역인 홍석준 의원은 유 변호사 단수공천에 대해 경선을 하자며 이의신청을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양한 특위 위원으로 활약하며 정책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쌓는 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달서구갑 지역 책임당원 수를 3년 만에 3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도 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단수공천에 대해 "지금까지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깨졌다"며 "(시스템 공천의 일부라는 점은)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했다.


유 변호사 공천을 놓고 '탄핵의 강'을 넘지 못했다는 비난도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유 변호사 공천에 앞서 대구 중·남구에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변호인이었던 도태우 변호사가 현역 임병헌 의원을 누르고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됐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탄핵의 강'을 또 넘지 못했다는 프레임은 서울과 수도권 판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본인이 수사해 징역 24년이 확정된 범죄인의 변호를 맡았던 사람들을 공천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 용산 핫바지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시스템 공천 깨졌다" "탄핵의 강 돌아가나" 국힘 컷오프 현역 반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 강남병에는 당 영입 인재이자 '갤럭시 성공 신화'로 유명한 고 전 사장이 단수로 추천되면서 지역구 현역인 유경준 의원이 컷오프됐다. 일각에서는 강남병 경쟁력 조사에서 유 의원이 과반을 달성했음에도 '유승민계'라는 꼬리표 때문에 공천을 받지 못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다. 유 의원도 이날 공관위에 이의를 제기했다. 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과 왜곡 문제를 최초로 제기해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를 이끌어냈다"며 "총선 공약개발본부 공약기획단장으로 공약 개발 등 지역구 활동 및 예비후보 활동을 최소화해가면서 총선 승리를 다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스템 공천을 자부했던 공관위가 정량적 지표에 근거하지 않은 의사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공관위에 공천원칙과 달리 우선추천을 결정한 사유, 이런 결정을 한 공관위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소명을 요구한다"고 했다. 최종 공천 결과는 7일 열리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결정된다.


'국민공천제'도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국민공천제 적용 지역으로 대구 동구군위갑(옛 동구갑)과 북갑, 울산 남갑 및 강남 갑과 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남갑은 현역 태영호 의원이 구로을로 옮기면서 공석이 됐고, 강남을은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공천을 신청했다가 각각 서대문을, 경기 용인갑으로 재배치되면서 비어 있다. 나머지 3곳은 류성걸(대구 동구군위갑), 양금희(대구 북갑), 이채익(울산 남갑) 의원이 현역인 곳이다. 당 안팎에서는 해당 지역 현역의원들이 사실상 컷오프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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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공천 깨졌다" "탄핵의 강 돌아가나" 국힘 컷오프 현역 반발 16일 국회에서 열린 행전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채익 위원장이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만희 국민의힘 간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행안위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업무추진비와 경찰국 관련 예산 삭감을 두고 여야간 고성이 오가다 정회 했다./윤동주 기자 doso7@

국민공천 대상 지역 중 하나로 선정된 울산 남구갑에서 내리 3선(19·20·21)을 한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당연히 (무소속) 출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면서 "절대 좌절하지 않겠다. 더욱더 단단하게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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