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철도지하화 추진단 신설…“개발업무 전담·속도”

국가철도공단은 ‘철도지하화 추진단’을 신설해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종합계획 수립 등 개발업무 전반을 전담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추진단은 단장과 2개 팀으로 구성한다. 팀은 철도지하화 사업팀(팀장 1명·팀원 5명)과 철도지하화 개발팀(팀장1명·팀원 2명)으로 꾸려진다.

종합계획 수립에는 상부개발과 지하 철도망 건설방안, 연계된 지하 철도 노선의 재배치, 통합역사 및 연계교통 환승체계에 관한 추진방안 마련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종합계획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경인선 등 정부 공약사업을 중심으로 지역별 제안을 받고, 계획의 완결성이 높은 구간을 선도 사업으로 연내 선정한다. 이어 내년 상반기 노선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는 것이 철도공단의 계획이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지하화는 철도를 지하에 새로 건설해 단절된 지역을 잇고, 상부 공간을 개발함으로써 국민에게 새로운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며 “철도공단은 철도지하화 추진단 신설로 전담 인원을 구성해 사업추진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하화 희망노선’을 제안할 수 있도록 올해 6월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라며 “도심 내 철도가 지나는 지방자치단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