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이 핵심…"군더더기 빼고 유행 안 좇아"
아우디가 재규어 랜드로버 디자인을 총괄했던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를 새 디자인 총괄로 선임했다.
아우디는 마시모 프라셀라를 새 디자인 총괄로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탈리아 토리노 출신으로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 전문기업 '스틸레 베르토네'에서 디자인을 시작했다. 이후 포드와 기아를 거쳐 2011년 재규어 랜드로버 수석 디자이너로 합류한 뒤 디자인 총괄까지 맡았다.
프라셀라 신임 디자인 총괄의 철학은 '단순함'이다. 그는 "군더더기를 배제하고 유행을 지나치게 좇아가지 않는 디자인을 선호한다"며 "정교한 디자인 언어로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디자인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프라셀라 신임 디자인 총괄과 함께 아우디 모델의 차세대 디자인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기술적 혁신을 담아 전체 차량에서 디자인과 기능이 대폭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아우디는 디자인 부서가 경영위원회 회장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조정했다.
게르놋 될너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디자인은 언제나 아우디 브랜드의 핵심이자 DNA"라며 "기술 혁신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양산모델의 실내와 외부 디자인 등에서 ‘기술을 통한 진보’를 시각적·촉각적으로 구현해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료함, 정교함, 그리고 완벽한 비례를 지향하는 프라셀라의 디자인 철학은 아우디라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부합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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