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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달탐사선 슬림, 전력 문제로 또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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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달 탐사선 '슬림(SLIM)'이 전력 문제로 또 가동 중단됐다고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슬림의 착륙 지점이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지난달 31일 슬림의 활동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JAXA는 이달 중순 이후 슬림의 태양전지에 태양광이 닿게 되면 운용에 재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슬림이 매우 추운 환경에서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아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日달탐사선 슬림, 전력 문제로 또 가동 중단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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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은 지난달 20일 달에 착륙했으나, 기체가 기울어져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JAXA는 슬림이 달에 착륙한 지 2시간 반 만에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슬림은 극적으로 태양광 발전이 가능해지면서 지난달 28일 지상과 교신을 통해 운용을 재개한 바 있다.


아이즈대와 리쓰메이칸대 등은 이날 슬림에 탑재된 카메라로 찍은 달 표면 암석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교도통신은 "당초 기대한 것보다 (달을 많이) 관측할 수 있었다"며 "달 기원의 수수께끼에 다가갈 암석의 판단과 화학 조성 분석이 추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1969년 미·일 우주협정 체결을 기반으로 우주사업을 본격화했고, 2003년 우주 관련 사업을 통합해 JAXA를 설립했다. 2008년에는 우주기본법을 제정해 JAXA 내각 직속 기구로 뒀다. 슬림의 이번 달 표면 착륙으로 일본은 세계에서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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