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42진 대조영함(DDH-Ⅱ, 4,400t급)이 1일 경남 진해 군항에서 동료 전우들과 가족들의 환송을 받으며 아덴만 해역으로 출항했다.
이번 청해부대 42진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대조영함은 지난 2009년 청해부대 2진으로 임무를 시작한 이래 8번째로 해외파병 임무를 수행한다.
청해부대 42진은 대조영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전요원(UDT/SEAL)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 및 의무/정비요원으로 구성된 경계·지원대 등으로 편성됐다.
파병기간 중 청해부대 42진은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나라 선박을 안전하게 호송하며 국가 정책을 힘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청해부대 42진 부대원들은 파병준비 기간 동안 해적퇴치 및 선박/선원 구출 절차를 숙달하는 해상훈련, 함정 생존성 보장을 위한 손상 통제훈련 등 파병임무 수행 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가정해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을 펼치며 팀워크와 전투준비태세를 크게 강화했다.
이 밖에도 청해부대 42진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국익 수호의 선봉이라는 자부심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부대원 모두가 임무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휘관 중심의 전술토의 등 마인드 일치화 교육을 통해 필승의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이번 청해부대 42진은 부대원 중 80여명이 청해부대 파병 유경험자로 전체 인원의 33%이다. 국군의 사명 완수를 위해 다시금 파병 임무에 참여한 이들은 파병 당시의 생생한 경험을 부대원 전반에 걸쳐 공유하여 전투에 임하면 반드시 승리하고, 국민을 지켜내는 청해부대의 전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혁(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은 “청해부대 42진 부대원들은 엄중한 시기에 작전 현장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 요소들을 예측하고 한 치의 실수와 오차 없이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9년 3월 문무대왕함 1진 파병으로 시작된 청해부대는 창설 후 지금까지 15년 동안 우리 선박을 포함해 4만1000여 척의 선박을 안전하게 호송했다.
또한 청해부대는 2010년 아덴만 여명작전, 2012년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작전, 2015년 예멘 우리 국민 철수 지원 작전, 2018년 가나 해역 피랍선원 구출작전 등 국민을 위한 해군으로서 임무를 완수한 바 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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